세종 고복저수지에 가면 꼭 들려야 할 코스로 각광받는 곳이 있다. 바로 ‘산장가든’이다. 이 곳은 숯불갈비로 유명한데, 국내산만 고집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또한 고기가 미리 숯불에 구워진 뒤 석쇠 판에 담겨 나오기 때문에 따뜻하게 오랫동안 먹을 수 있다. 그윽한 불향이 입과 코끝 가득히 느껴진다. 양념은 달지도, 짜지도 않다.
다른 갈비식당은 양념이 달아 고기 본연의 맛을 해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산장가든은 직접 재배한 배로 1년간 숙성시켜 양념을 만든다. 양념은 돼지갈비에 칼집을 세밀하게 내 양념이 고루 베일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흰쌀밥 위에 고기 한 점을 올려 먹으니 밥도둑이 따로 없다. 돼지갈비를 파채와 먹으면 금상첨화다. 부드러운 육질을 살짝 알싸한 파와 함께 느낄 수 있다. 먹다 보면 살짝 맛이 지루해질 때가 있다. 이때 동치미 한술 떠보길 권한다. 시원하고 새콤함이 입 안 가득 퍼지면서 갈비의 맛이 배가 될 것이다.
이처럼 먹거리가 풍성한 만큼, 가족끼리 나들이 삼아 나설 만하다. 주말에는 하루 종일 붐빈다고 하니 예약은 필수다. 갈비는 1인분에 1만 3000원이며, 위치는 세종 연서면 도신고복로 1131-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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