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국공립어린이집 올해 10개 이상 늘린다

2018-03-19     김수미 기자

충북 지역 국공립 어린이집이 올해 10개 이상 늘어난다.

충북도는 도내 도시와 농촌 지역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충주와 진천 혁신도시에 국공립어린이집 3곳을 신설하기로 한 도는 기존 민간 어린이집을 장기 임차하는 방식으로 국공립어린이집 7곳 이상을 더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조만간 도내 시·군을 통해 임대를 희망하는 민간 어린이집을 모집한 뒤 보건복지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장기 임차 방식으로 올해 전국에 123개 국공립어린이집을 신설키로 했다. 시·도의 여건 등을 고려해 국공립어린이집 수를 배정하는데, 충북은 7개가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도는 전했다.

복지부는 신설하는 국공립어린이집 1곳에 임대보증금 1억원과 리모델링 비용 1억10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충북 지역 1186개 어린이집 중 국공립은 61개다.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은 5.1%로 전국 평균 7.8%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 국공립어린이집 수는 청주가 20개로 가장 많고 충주 8개, 제천과 음성 각 7개, 진천과 단양 각 5개, 옥천·영동·증평·괴산 각 2개, 보은 1개다.

신축하거나 공동주택 관리동에 입주하기로 한 충주와 진천 국공립어린이집 신설 사업에는 국 5억8600만원 등 총 11억7500만원을 투입한다. 공동주택 관리동에 설치하는 진천 2곳은 연내에, 신축하는 충주는 내년에 각각 개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