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충북도의원 6명 당선, 역대 최고

지역구 10명 도전 4명 당선, 비례대표 민주, 한국 각 1명

2018-06-19     이재표 기자

6·13지방선거로 역대 최대인 6명의 여성이 당선됐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32명의 도의원 정수 중 여성의원 비율이 18.7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충북도의회는 제5대 도의회에서 첫 여성 의원을 배출한 이후 제7~9대 도의회는 3명을 유지하다 현 10대(민선 6기)에서 4명으로 늘었다. 또 10대 후반기 도의회를 개원하면서 자유한국당 김양희(청주2) 의원이 그동안 남성 의원 전유물이었던 의장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에 11대 도의회에 입성하는 6명의 여성 중 지역구 당선자는 민주당 이숙애(청주1) 도의원, 육미선(청주5) 청주시의원, 하유정(보은) 전 보은군의원, 윤남진(괴산) 전 괴산군의원 등 4명이다.

이번 도의원 선거에는 모두 10명의 여성 후보가 도전했다. 이중 4명이 당선된 것이다. 청주시의회와 충북도의회를 오가며 6선을 달성했던 최광옥(자유한국당) 현 도의원은 7선 고지에서 무릎을 꿇었다.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민주당 송미애 전 충북도당 총무실장과 자유한국당 이옥규 한국BBS 중앙연맹부총재가 각각 당선했다.

아직은 남여 도의원 비율이 26 대 6으로 여성이 열세지만, 날로 커지는 여성의 목소리를 고려하면 이들의 의정활동 역량은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11대 도의회의 정당 분포는 민주당 28명 자유한국당 4명이다. 3선은 3명, 재선은 8명이며 첫 당선한 초선 의원이 21명으로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