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문암생태공원에 180명 동시 바비큐장

6인용 탁자 27개, 파라솔에 그릴까지…선착순 무료

2018-07-07     이재표 기자

“고기를 잡으러 강으로 갈까나, 고기를 잡으러 바라로 갈까나”로 시작하는 동요도 있지만 고기를 구우러 갈 때는 청주 문암생태공원으로 가야할 판이다. 물론 동요 속의 고기는 물고기고, 구워먹는 것은 돼지고기나 소고기 등이다.

청주시가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문암생태공원 내 바비큐장을 새 단장하고 7월10일부터 무료 운영에 들어간다.

청주시는 2억2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1250㎡ 규모의 바비큐장을 3200㎡로 늘렸다. 매년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장소가 협소하다는 민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새 바비큐장에는 6인용 대형 파라솔 21개와, 20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그늘 및 비가림시설 2개가 설치됐다. 탁자는 27개로 180여 명이 한꺼번에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규모이다. 고기구이 그릴과 음수대 등도 마련됐다.

이용객은 문암생태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이용권을 받아 바비큐장을 사용할 수 있다. 이용권은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그릴 사용 후 남은 잔재물은 이용객이 직접 처리해야 한다. 이용 시간은 오전 9시~오후 1시, 오후 1~5시, 오후 5~9시이다.

시는 문암생태공원 이용객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유모차 살균 소독기를 설치했고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휠체어를 대여하고 있다. 바비큐장과 놀이터, 캠핑장에서는 와이파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시민이 불편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명품 공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