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이 많이 빌려본 책, 김형석 ‘백년을 살아 보니’

1920년생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활발한 저술과 강연으로 제2전성기

2018-09-22     이재표
1920년생으로

 

지난 3년간 60대 이상의 공공도서관 이용자가 가장 많이 빌려 본 책은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백년을 살아보니>(덴스토리 펴냄)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이 20151월부터 20188월까지 공공도서관 대출 데이터 약 29000만 건 중 직장 관련 도서 만을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로 분석한 결과다. 데이터 분석에서 문학류는 제외됐다.

1920년생으로 100세 문턱에 서있는 김형석 교수는 몇 년 전부터 활발한 강연과 집필 활동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살고 있다. 김 교수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연을 듣고 성장했으며 윤동주 시인과 같은 반에서 공부했다. 수영과 걷기를 통한 김 교수의 건강관리는 소문이 났다.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 받을 용기>, 아툴 가완디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 법륜의 <인생수업>, 법륜의 <지금 여기 깨어있기>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200권을 분석한 결과 삶과 인생(84, 42%)에 관한 인문학 도서가 주를 이뤘다. 이어 역사(77, 38.5%), 취미(16, 8%), 건강(13, 6.5%), 경제·재테크(7, 3.5%), 기타(3, 1.5%) 순이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10년간 60대 이상의 고령층에게 인기 있는 도서(문학류 제외)도 삶과 인생을 주제로 한 교양인문학 도서였다“2007~2010년에는 법정의 <무소유>, 2011~2014년에는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가장 많이 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