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산율 0명대 진입...충북 1.17명 '선방'

전국 평균 0.98명 기록 세계 유일 출산율 1명대 진입 세종 1.57명으로 합계출산율 '최고' 서울 0.76명 '최저'

2019-08-28     박상철

대한민국의 지난해 출산율이 0.98명대를 기록하며 ‘합계출산율 0명대 시대’에 진입했다. 이는 세계에서 유일한 ‘출산율 1명대 미만’ 국가일 뿐 아니라 역대 최저치다. 충북은 전국 평균을 웃도는 1.17명을 기록하며 17개 시·도 중 출산율 상위권(공동 5위)이 이름을 올렸다.

28일 통계청의 ‘2018년 출생 통계(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출생통계 작성(197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한명도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17개 시·도 중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으로 1.57명을 기록했다. 이어 ▲전남 1.24명 ▲제주 1.22명 ▲충남 1.19명 ▲충북·경북 1.17명으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특히 출생아수는 전년대비 세종시만 5.7% 증가한 반면 나머지 16개 시·도는 모두 감소했다.

(왼쪽)

반면, 합계출산율이 낮은 곳은 ▲서울 0.76명 ▲부산 0.90명 ▲대전 0.95명 ▲광주 0.97명 ▲대구 0.99명으로 하위권을 형성했다.

충북은 지난 2012년 출생아수 1만5139명을 정점으로 ▲2013년 1만3658명 ▲2014년 1만3366명 ▲2015년 1만3563명 ▲2016년 1만2742명 ▲2017년 1만1384명 ▲2018년 1만586명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충북 도내 11개 지자체 합계출산율을 살펴보면 보은군으로 1.58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동군(1.575명) ▲증평군(1.506명) ▲진천군 (1.331명) ▲제천시 (1.188명) ▲청주시(1.163명) ▲음성군(1.158명) ▲단양군 (0.999명) ▲충주시 (1.088명)  ▲옥천군(0.894명) ▲괴산군 (0.847명)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