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고생 열명 중 한명 담배 핀다

2019-12-10     오옥균 기자

 

담배 피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이 도내 중·고등학교 31곳을 표본 조사한 14차(2018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충북 중·고교생의 흡연율은 8.1%로 집계됐다.

2017년 6.1%와 비교하면 무려 2.0%가 오른 수치다.

이에 따라 충북도교육청은 다양한 금연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10일에는 충북교육연구정보원에서 '2019 학교 흡연 예방사업 운영 결과 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는 학교 현장에서 실시한 금연사업 중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이를 전파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충북공고의 '2019년 학교 흡연 예방사업 운영사례'가 참석자의 관심을 모았다.

이 학교는 교내 학생 흡연 실태조사에서 22.98%의 학생(1학년-17.24%, 2학년-19.97%, 3학년-31.75%)이 흡연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대로 학생이 흡연하는 것에 부정적인 응답은 21.71%로 상당히 저조해 흡연의 인식 변화에 사업의 초점을 맞췄다.

같은 조사에서 금연하고 싶다는 긍정적 의지의 금연 반응이 72%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 학교는 외부기관과 전문가 초빙을 함께 추진하고 학생 서포터즈 동아리, 교사와 학부모 참여 독려, 실무위원회 추진 등으로 '3-H Project(Health, Heart, Happy)'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3-H는 건강한 신체와 정신의 건강, 생활교육, 인성교육 포함 금연 프로젝트와 금연 필요성을 심장으로 느끼는 현장 밀착프로그램,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를 뜻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올 한 해 동안 금연 주간 운영부터 금연 공모전, 전시회, 체험 부스, 흡연 타파 자존감 UP 페스티벌, 금연 카페, 금연서포터즈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수한 흡연 예방사업과 금연 사업 사례를 공유해 담배 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학교에 필요한 금연 활동 사업비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