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소상공인’ 든든한 버팀목 충북중기청

지난해 12월, 윤영섭 신임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취임 올해 충북중기청, 코로나19 극복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주력

2021-01-26     박상철
윤영섭

“코로나19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어느 때 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지역 내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활력 제고와 내부적으로는 조직의 융합과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 

지난달 16일 취임한 윤영섭 신임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의 각오는 비장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경제는 침체되고 골목 상권은 경영 악화로 벼랑 끝에 몰렸다. 이 같은 어려운 상황에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기관 컨트롤타워인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충북중기청)을 이끌게 된 윤 청장 임무는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2021년 충북중기청 운영 방침은 코로나19 극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다. 윤 청장은 충북중기청이 한 발 더 앞장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다 현실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본예산은 16조800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대비 25%가 늘어났다. 코로나19 재원 지원금까지 더하면 20조 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예산이다. 이를 활용해 충북중기청은 도내 중소·벤처기업이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지역 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급선무는 코로나19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재기다. 먼저 충북중기청은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한 기업들에게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정책자금 5000억원을 지원한다. 또 폐업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재창업·취업에 1000억원,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비대면·온라인 판로 확보에 222억원을 투입한다.

또, 정부 방역조치로 집합금지 또는 영업제한으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들에게는 지난 1월 11일부터 100~300만원씩 버팀목자금을 지급하고 있다. 1월 25일 이후에는 실외겨울스포츠시설 및 부대업체, 숙박시설 등 특별방역 대상 시설과 2020년 1월~11월 개업한 업체 중 지원 대상에 추가되는 소상공인에게도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급한다.

아울러, 세입자를 위해 임대료를 인하한 착한임대인 대상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충북중기청은 임대료 인하액에 대한 50% 세액공제를 올해 6월까지 연장한다. 특히, 종합소득금액 1억원 이하 임대인 등에게는 공제율을 70% 확대해 임대인 피해도 최소화할 예정이다.

오창에

충북중기청은 도내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발굴과 소상공인 디지털화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충북 3대 특화산업인 바이오헬스, 스마트IT부품, 수송기계소재부품 분야 성장 가능성이 큰 혁신기업을 발굴해 지원을 강화한다. 

이들 기업에게는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투자 연계, 찾아가는 R&D코칭, 스마트공장 도입 등 분야별 맞춤 지원 서비스로 집중 육성해 지역 경제 버팀목이 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올해 디지털 경제라는 시대적 전환점에 비대면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디지털화에 초점을 맞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위축된 내수경제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고 지원 업무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공장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을 사전 선별 및 밀착관리를 통해 제조현장 스마트화 구축 지원에 집중한다. 또, 변하는 소비·유통 환경에 맞춰 지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자 라이브커머스과 온라인 플리마켓 등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앵커스토어(Anchor Store : 쇼핑센터나 상가 내 위치해 다수 고객을 끌어들이는 핵심 점포)도 발굴해 상권 활성화에 힘쓴다. 또한, 도내 곳곳에 위치한 나들가게를 스마트 상점 확산을 위한 전초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윤 청장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닥쳤을 때 충북중기청 문을 두드리면 문제를 적극 해결해 줄 수 있는 기관이 될 것”이라며 “사람의 마음이 모이면 태산도 움직일 수 있다는 말처럼 지역 중소기업 지원 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성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청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충북고와 충북대를 졸업하고 1996년 공직에 입문, 중소벤처기업부 운영지원과 인사팀장, 혁신행정담당관 과장, 창업 생태계 조성 과장 등 주요 요직에 근무한 그는 지역중소기업 육성 정책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