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청주시, 탄소중립계획 수립하라"

2021-06-22     박상철 기자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은 22일 "청주시는 산업단지 조성을 중단하고, 탄소중립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시청 기자회견을 통해 "청주시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5월 탄소중립 선언만 하고, 중앙 정부의 탄소중립계획 우선 수립과 사회적 합의를 핑계로 어떠한 계획도 수립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청주의 탄소 예산은 3년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여전히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산업단지 확장 정책을 우선하고 있다"며 "신규 산업단지는 공무원까지 가담하는 부동산 투기의 온상일 뿐 아니라 미세먼지와 기후위기를 확대하고,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애물단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청주시는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탄소 50% 감축 로드맵을 마련하라"며 "기후에너지부시장, 기후에너지실 등 온실가스 감축 실현을 위한 행정체계로 개편하라"고 요구했다.

 단체는 세부적으로 ▲재생에너지원 설치공간 실태조사 및 설치계획 수립 ▲광역철도 설치 전면 재검토 ▲시내 주차장 폐쇄 ▲공공기관 온실가스 총량제 도입 ▲온실가스 다량 배출 기업 규제 ▲폐기물 처리시스템 전면 개편 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