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아파트값 상승세 여전

은행권 대출규제에도 추가상승 여력 남아

2021-10-12     이규영
기사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로 은행권 대출규제가 강화됐지만 청주지역 아파트값이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저렴해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고 계속되는 전세난이 집값을 더 밀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청주 내 정주여건이 양호하고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지역 위주로 가격이 0.32% 상승했다.

구역별로 살펴보면, 서원구(0.15 → 0.44%), 청원구(0.06 → 0.33%), 상당구(0.14 → 0.32%), 흥덕구(0.22%) 각각 올랐다.

이 같은 집값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올해는 2006년을 넘어 연간 상승률 집계를 시작한 2004년 이후 집값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수도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방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청주지역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전셋값 역시 떨어지지 않고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공급 부족 탓이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충북의 아파트 전셋값은 0.28% 올라 전 주(0.19%)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