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세계 1위 전해액 기업으로 거듭날 것"
15일, 오정강 엔켐 대표 온라인 기자회견 열어 11일 초, 코스닥 상장... 5년간 10배 성장 목표
오정강 엔켐 대표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1월 코스닥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오 대표는 “2013년 매출 20억원에서 2016년 200억원으로 10배 성장했으며, 올해 2000억원 이상의 매출 시현이 예상돼 또 한 번 10배 성장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5년간 10배 더 성장해 2025년 세계 1위 전해액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충북 제천에 본사를 엔켐은 2012년 설립돼 2차전지 4대 핵심소재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하나인 전해액 생산 전문 기업이다.
2차전지 및 EDLC(Electric Double Layer Capacitor)용 전해액과 고기능성 전해액 첨가제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전해액은 리튬이온(Li-ion) 전지 필수 소재인 전해액은 사람으로 따지면 혈액의 역할을 한다. 혈액이 산소를 몸 곳곳에 운반해주듯 전해액은 배터리에서 리튬이온이 원활하게 잘 흘러갈 수 있도록 한다.
국내에서 전해액을 자체 생산하는 기업은 엔켐을 비롯해 파낙스이텍, 천보 등 소수에 불과하다.
아울러, 엔켐은 2차전지용 전해액 제조사 중 세계 최초로 글로벌 주요 배터리 거점인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에 생산 및 영업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엔켐 매출 상승세가 눈에 뛴다. 매출액은 2013년 20억원에서 지난해 1372억원으로 7년간 70배 가까이 늘었다. 해당 기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83%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47억원을 달성했다.
엔켐의 희망 공모가 밴드(범위)는 3만~3만50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226만2625주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678억~792억원 수준이다. 최종 공모가는 오는 17~18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확정한다.
공모자금은 헝가리, 중국 등 해외 공장을 증설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오는 21~22일에 이뤄진다. 공모주 청약 후 11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이 대표 주관사,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주관사로 각각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