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청주상당 무공천...국민의힘 독주?

25일, 송영길 대표 “종로·안성·청주상당 재보선 무공천”

2022-01-25     박상철

더불어민주당이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저부터 내려놓겠다”면서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대선과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종로’, ‘안성’, ‘청주 상당’ 3곳의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들 지역은 모두 민주당 귀책사유가 있는 지역이다. 종로는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 경선 과정에서 사퇴했고, 안성과 청주 상당은 당 소속 의원의 국회의원직 상실로 공석이 됐다.

민주당의 무공천 결정에 따라 청주 상당 재선거는 야당 후보들 간 경쟁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국민의힘에서는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다. 아울러, 최근 라임펀드 재판 무죄 선고로 기사회생한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까지 가세하면서 당내 경쟁이 치열하다.

국민의힘은 여론조사 100%를 적용하는 완전 국민경선제로 공천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신동현 중앙당 지방자치위원,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의당은 국민의힘 후보 유력 대항마로 부상한 김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뒤 후보를 선출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당과 새로운 물결도 대선 후보들이 공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마땅한 인물을 찾는 데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상당구 정치 퇴행을 막기 위해서 시민후보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후보자 등록은 다음달 13일부터 14일 이틀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