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 재선거 법정토론회 ‘무산’

법정 선거방송토론회 대신 합동방송연설회 열기로

2022-02-16     박상철
(왼쪽부터)

오는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의 법정 선거방송토론회가 무산됐다.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 4명 중 참석 요건을 갖춘 인사가 1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6일 청주시상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어 법정 선거방송토론회 대신 합동방송연설회를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개최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서다.

토론회 초청 대상 후보자는 국회에 5명 이상 소속 의원을 가진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 직전 대통령 선거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시·도의원 선거 또는 비례대표 자치구·시·군의원 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 총수의 100분의 3 이상 득표한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다.

하지만 상당구 후보 중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만 이 기준에 부합한다. 무소속 후보 3명은 참가 자격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청주상당구선관위 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합동방송연설회를 열기로 했다.

각 후보의 10분 이내 정견 발표를 사전 녹화해 오는 24일 오후 10시30분 MBC충북을 통해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