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자사주 매입...주가 상승 이끄나?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위해 자사주 매입 셀트리온 삼형제 주가 1년 새 '반토막' 폭락

2022-02-22     박상철

셀트리온 그룹이 ‘주주 가치’ 제고와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주가 상승에 동력이 될 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셀트리온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총 50만7937주를 22일부터 5월21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취득할 방침이다. 18일 종가기준(15만7500원) 약 80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에 앞서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지난 18일 총 63만주를 자사주로 취득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자사주 취득을 19일부터 5월18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진행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월 14일부터 2월 16일까지 메리츠증권을 통해 67만3854주, 435억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이처럼 셀트리온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바이오주 약세와 분식회계 의혹 등에 휘말리면서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0% 넘게 하락하면서 최고가(32만8305원) 대비 반 토막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 1년 새 주가가 33만원에서 15만원 선까지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13만5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최근 6만원 대 초반을 기록 중이다. 셀트리온제약의 경우 주가가 한때 17만5000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9만원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