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상공인들에게 "균형발전 가장 중요"
문재인 상공인들에게 "균형발전 가장 중요"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7.01.1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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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지사 만난 뒤, 청주상공회의소에서 지역경제인들 의견 청취
노영수 상의회장 "중부고속도 확장구간 줄어 9500개 기업 큰 타격"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충북 지역 현안을 듣고 의견을 말하고 있다 / 사진=박상철기자

[세종경제뉴스 박상철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 하루 전인 11일 오후 청주를 방문했다.

문 전 대표는 충북도청에서 이시종 충북도시사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청주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청주상공회의소 회장단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청주상공회의소 노영수 회장은 문제가 되고 있는 지역 현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박상철기자

청주상공회의소 노영수 회장은 “현 우리 지역 큰 현안은 제2경부 고속도로가 추진되면서 중부고속도로 확장 구간이 기존보다  많이 줄었다”며 “중부권에 9500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만큼 일반적인 고속도로가 아니라 산업·물류의 핵심이라며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 최소 역간의 거리를 무시한 채 진행된 KTX세종역 신설 문제, 당초 취지와 다르게 농축산물 농사 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김영란법도 큰 문제다” 덧붙여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보호무역 조치,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조치로 화장품, IT, 태양광이 주력인 충북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지역의 현안을 말했다.

이날 참석한 상의회장단들이 문 전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 사진=박상철기자

이에 문재인 전 대표는 “중부고속도록 확장 부분은 타탕성 재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충청권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김영란 법의 취지는 좋지만 난처한 입장이지만 농수축산물 만큼은 예외로 정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드배치같은 외교적으로 민감한 문제를 협의 없이 성급히 결정돼 중국의 보복조치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 문제는 다음 정부로 넘겨 양국의 신뢰가 손상되는 일이 없게 재협상이 이뤄져야한다”고 밝혔다.

명정보기술 이명재 대표는 “모든 나라가 다 국익을 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펴고 있는 것 같다”며 “보수·진보를 떠나 이에 걸맞는 정책을 펼쳐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청주상공회의소 노영수 회장, 명정보기술 이명재 대표, 원건설  김민호 대표 등 회장단 9명이 참석했다.

10일 문재인 전 대표가 충북 청주상공희의소를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 사진=박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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