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경제구역 2지구 ‘완판’ 기대
청주공항 경제구역 2지구 ‘완판’ 기대
  • 뉴시스
  • 승인 2017.07.0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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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3개 기업과 투자협약…2018년 하반기 부지조성

충북도가 조성을 추진 중인 청주공항 경제자유구역(에어로폴리스 2지구)이 완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항공정비(MRO)단지 사업 백지화로 애물단지가 된 에어로폴리스 1지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9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13개 기업과 에어로폴리스 2지구 입주를 골자로 한 투자협약을 했다. 산업용지 분양 대상 230만여㎡ 중 83.3%인 191만7000㎡를 착공도 하기 전에 분양한 셈이다. 경자청은 항공 관련 10개 회사와 항공 물류 관련 3개 회사를 유치했다.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입동 신원리에 조성되는 에어로폴리스 2지구는 318만여㎡ 규모다. 전국에서 유일한 공항 중심형 경제자유구역으로 입주 업종은 항공정비, 항공운송, 항공부품제조, 물류 등이다.

경자청과 투자 협약한 기업들은 총 2095억여원 투자해 생산시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에어로폴리스 2지구가 본격 가동하면 1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경자청은 기대하고 있다.

에어폴리스 2지구 개발사업은 그동안 도와 경자청이 1지구 MRO단지 조성에 올인하면서 지지부진했다. MRO단지 조성계획을 백지화한 경자청은 1지구를 청주공항 관련 시설 용지로 정부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자청은 2지구 성토 높이를 조정해 분양가를 낮출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중 개발계획 변경과 토지 보상에 착수하고 내년 하반기 중 부지 조성을 시작하기로 했다. 완공 목표는 2020년 하반기이며 사업비 1117억여원(토지보상비 포함)은 도와 청주시가 절반씩 부담한다.

정효진 경자청 본부장은 “청주공항 군용기와 민항기 소음 문제를 투자 유치 대상 기업에 충분히 설명하면서 소음과 관계가 없는 항공·물류기업을 중심으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며 “에어로폴리스가 국내 항공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013년 2월 청주시 오송읍(바이오폴리스)과 청주 내수읍(에어로폴리스) 일부 지역, 충주시 중앙탑면(에코폴리스) 일부 지역 등 도내 세 곳 7.21㎢을 경자자유구역으로 지정했다. MRO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던 에어로폴리스 1지구는 주력 기업이었던 아시아나항공의 사업 포기로 지난해 8월 좌초했으며 에코폴리스 조성사업도 지난 4월 백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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