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중국 탓…국제선 ‘–62% 추락’
청주공항, 중국 탓…국제선 ‘–62% 추락’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07.31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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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은 여객 증가 전국 평균 7.1%보다 높은 18.3%↑
사드 문제로 불거진 중국과의 갈등이 청주공항 국제선 여객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박상철 기자

올 상반기 항공여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한 5308만명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갱신한 반면, 중국노선 의존도가 높은 청주공항은 국제선 여객 –62%를 기록했다.

7월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항공운송시장은 항공여객과 화물시장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6.6%(국제 6.4%, 국내 7.1%), 화물은 7.9% 증가했다. 상반기 국제선 여객은 중국노선의 부진(-27.5%)에도 일본(28% 증가)·동남아(18.6% 증가) 노선의 호조와 저비용 항공사의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 성장한 3717만 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노선의 비중이 높은 공항들은 날개 없이 추락했다. 실제로 청주(-62%)를 비롯해 중국노선 비중이 높은 제주(-51.2%)·무안(-16.2%)·양양(-66.5%)공항의 여객 실적이 크게 줄었다. 이에 반해 인천(8.7%)·김해(14%)·대구(147.8%)등 노선 다변화가 이뤄진 공항의 국제 여객 수는 증가했다.

상반기 국내선 여객은 제주 및 내륙노선의 항공여행 수요 증가, 항공사의 운항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를 기록했다. 공항별 국내선은 여수(26.6%)·청주(18.3%)·대구(18%)·광주(15%)공항 등이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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