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부동산 대책 후 첫 분양에 관심
세종시, 부동산 대책 후 첫 분양에 관심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08.1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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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우남퍼스트빌 2차 분양 개시…청약률은 ‘낮을 듯’
업계 “거품 빠지는 것 당연하지만 호재 많아 반등할 것”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첫 아파트 분양이 8월 중 시작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8.2 대책 이후 거품이 빠진 급매물이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실제로 세종시 다정동(2-1생활권)의 30평대 아파트는 프리미엄이 5000만원 이상 떨어졌다. 10월 입주를 앞둔 소담동(3-3생활권) 20평대 아파트 역시 프리미엄이 곤두박질쳤다. 3-3생활권 M6블록의 경우 지난 5일 전매가 중단됐다. 중도대출 채무에 대한 명확한 업무지침이 수립되지 않은 탓이다.

지난 3일에는 세종시 소담동 LG펜타힐스 아파트 매매가가 2억 7000만 원에 매물로 나왔다. 전용면적은 59㎡며 3층이었다.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2일에는 이 아파트 매매가가 3억3000만 원~3억5000만 원이었다. 하루 사이 8000만원이나 떨어진 것이다. 10월 입주 예정인 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2억원이었지만, 6월8일 전매제한이 해제된 이후 1억3000만∼1억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추가 이전, 국회분원 설치 등이 가시화되면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대책 이후 처음 분양하는 세종시 1-1생활권 ‘세종 우남퍼스트빌 2차’ 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이 아파트 청약률이 매우 낮을 것으로 보면서도 오히려 실수요자들의 당첨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분양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하반기 이어지는 주상복합 단지 신규 분양도 관심이다. 하반기 신규 공급물량은 모두 1만 1592세대다. 분양물량이 9779세대이고, 나머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국민임대(675세대, 8월)와 10년 공공임대(1139세대) 물량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권 거품이 빠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으로 본다”면서도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세종시에는 호재가 많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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