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특급호텔에서 즐기는 3개국 미각
서울 특급호텔에서 즐기는 3개국 미각
  • 뉴시스
  • 승인 2017.09.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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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이세키-인도, 각종 커리-베트남, 쌀국수 등

맛 대 맛

지난여름 휴가철 외국 여행하며 즐긴 현지의 맛이 마냥 그리운 사람. 10월 황금연휴에 외국에 가서 맘껏 식도락을 즐길 계획에 한껏 설레는 사람. 이번에 다녀오지도, 당장 떠날 계획도 세우지 않아 각국 본토 손맛이 더욱 궁금한 사람.

사람들의 각양각색 바람을 제대로 충족할 행사가 요즘 차례로 열려 호텔가는 물론 외식업계가 뜨겁다.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이 개최하는 외국 셰프 초청 미식 프로모션이다.

서울에서, 현지에서도 손꼽히는 미각을 즐길 기회이니 놓치지 말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하코네’의 ‘나다만 디너 프로모션’.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오는 17일까지 1층 일식당 ‘하코네’에서 ‘나다만(なだ万) 디너 프로모션’을 마련한다.

1830년부터 현재까지 약 200년간 ‘정교한 맛의 본질’을 추구해온 유명 가이세키(고급 전통 일본 정식) 레스토랑 기업 '나다만'에서 수석 셰프 3명을 초청해 여는 행사다.

나다만은 일본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미식가 사이에 잘 알려진 곳이다. 가이세키 외에 스시, 데판야키 등도 인기 높다. 샹그릴라 도쿄 지점 등 일본 내 20여 개 매장, 홍콩·중국·말레이시아 등 해외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을 위해 하코네 소속 셰프가 지난 8월 초 나다만 본사를 방문해 메뉴 준비를 위해 필요한 교육을 받았고, 프로모션에서 사용할 기물들을 사전에 특별 공수했다.

특히 이번 프로모션을 디너에만 진행하는 것은 ‘눈으로 먹는 요리’라는 말처럼 메뉴 하나하나 오랜 시간 세심한 준비가 필요한 가이세키 요리를 제대로 선보이기 위해서라는 것이 호텔 측 설명이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는 가이세키 디너 코스의 백미는 8가지 메뉴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핫슨(八寸)’이다. 가이세키 코스 중 계절감이 집약돼 한 접시 안에 표현되는 메뉴다. 보통 술과 함께 즐기기 좋은 메뉴들을 구성한다.

이번 핫슨에서 나다만은 완도산 하모(갯장어), 안동 민속 한우 등을 사용해 만든 화려한 메뉴 8가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7일에는 사케를, 14일에는 샴페인을 매칭해 ‘특별 갈라 디너’도 꾸민다. 1인 기준 가이세키 코스 메뉴 디너 21만원, 사케 갈라디너 18만원, 샴페인 갈라디너 20만원.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피스트’의 ‘인도@피스트’.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는 오는 8~28일 41층 뷔페 레스토랑 ‘피스트’에서 올해 마지막 게스트 셰프 초청 프로모션인 ‘인도@피스트’를 연다.

인도 르 메르디앙 구르가온 델리에서 초청한 현지인 셰프들이 만든 현지 요리 10여 종을 기존 뷔페 메뉴에 추가해 선보인다.

영토가 넓은 만큼 기후가 다양해 지역별 차이가 인도 음식 중 요구르트에 절인 치킨을 인도 고유 향신료와 섞어서 구운 ‘탄두리 치킨’, 저민 고기를 꼬챙이에 꿰어 구운 ‘시크 카바브’, 마살라 토마토소스에 치즈·버터·크림 등을 더해 부드러움과 감칠맛이 일품인 야채 커리 ‘파니르 버터 마살라’, 인도 카슈미르 지방을 대표하는 양고기 커리 요리 ‘머튼 로건 조시’ 등 한국인 입맛을 사로잡을 만한 요리들을 엄선한다.

라이브 스테이션에서는 인도인 셰프가 고객이 골라준 채소와 양념을 넣어 인도 빵 ‘파라타’를 즉석에서 만들어 제공한다. 성인 1인 평일 런치 6만3000원·디너 8만4000원, 주말·공휴일 런치 7만4000원·디너 8만6000원.

롯데호텔서울 ‘라세느’의 ‘신 짜오 베트남 프로모션’.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서울은 오는 30일까지 1층 업스케일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에서 ‘신 짜오 베트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주한베트남대사관, 베트남항공과 함께하는 행사다.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찌민에 있는 롯데레전드호텔사이공을 대표하는 셰프가 내한해 현지 풍미를 자아내는 7가지 요리를 준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베트남 방문 시 먹어 화제가 된 하노이의 대표적인 쌀국수 요리 ‘분짜’를 비롯해 돼지고기·새우·게살 등을 라이스 페이퍼에 넣고 바싹하게 튀긴 ‘짜조’, 쌀가루 반죽에 각종 채소·해산물 등을 듬뿍 얹어 만든 베트남식 부침개 ‘반쎄오’ 등이다.

프로모션 기간 라세느 이용객 중 추첨해 베트남 2인 왕복항공권을 증정한다.

한편, 롯데호텔은 2013년부터 호찌민에서 롯데레전드호텔사이공을, 2014년부터 수도 하노이에서 롯데호텔하노이를 각각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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