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화장품학과, 엑스포 ‘물 만난 고기’
충북대 화장품학과, 엑스포 ‘물 만난 고기’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09.1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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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근무하는 7개 회사 부스 참여…기업홍보의 장
16일엔 교수 4명‧학생 20명 행사장서…현장수업 진행
충북대 LINC+ 부스에서 진행한 현장수업. 사진=이재표 기자

16일 막을 내린 ‘2017 오송 화장품·뷰티산업 엑스포’가 충북대 화장품산업학과 학생들에게 기업홍보와 현장학습의 공간을 제공했다. 화장품·뷰티산업 엑스포(이하 오송엑스포)는 9월12일~16일까지 5일간 KTX오송역 일원에서 열렸다.

오송엑스포에는 LG생활건강, 에뛰드하우스, 한국화장품 더샘, 셀트리온스킨큐어, 잇츠한불, 사임당화장품 등 205개 기업이 266개의 부스를 운영하면서 국내‧외 바이어들과 관람객들을 만났다. 40개국에서 찾은 국내‧외 바이어 수도 1238명에 이르는 등 지난해 1080명보다 158명 늘었다.

무엇보다도 이번 오송엑스포는 2017년 개설된 충북대 오송바이오캠퍼스 화장품산업학과 학생들에게 기업홍보와 현장학습의 장이 됐다. 실제로 이번 엑스포에는 재학생들이 근무하고 있는 회사 중 ▲미스플러스 ▲화니핀코리아 ▲바이오인터체인지 ▲청산이엔씨 ▲에이치피엔씨 ▲또르르 ▲기호바이오 등 7개 회사가 기업관과 마켓관 등에서 부스를 운영했다.

화장품산업학과 학생이자 화니핀코리아에 근무하는 이은자 상품개발부 실장은 “화니핀코리아는 의료용 물질을 만들다가 착안해 세계최고급의 마스크팩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면서 “이번 엑스포를 통해 모공 속 노폐물과 피지, 미세먼지까지 제거해주는 딥 클렌징 기능의 마스크 팩을 많이 홍보했다”고 밝혔다.

충북대 화장품산업학과 학생들은 16일 화장품엑스포 행사장에서 현장수업을 진행했다. 사진=이재표 기자

 16일에는 화장품산업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현장학습을 진행했다. 이 학과 홍진태 책임교수와 손동주, 이승화, 최상숙 교수, 그리고 학생 20명은 이날 2시간여에 걸쳐 전시관과 부스를 꼼꼼히 둘러보며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충북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LINC+사업단)’ 부스에서는 현장강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LINC+사업단’은 충청북도가 집중육성 중인 화장품·뷰티산업의 산학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충북대 안에 만들어졌다. 핵심인재양성과 산학공동기술개발, 시제품 제작지원, 기업 간 네트워킹 등을 담당하고 있다.

충북대 약학대학 안에 대학원 과정으로 개설된 화장품산업학과는 충북대가 화장품 분야 중소기업 계약학과 주관대학으로 선정되면서 2017년 첫 신입생을 뽑았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란 중소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의 직무능력을 높이기 위해 만든 학위교육과정을 말한다.

2017년 3월4일, 화장품 관련 17개 업체에서 20명이 입학했다. 충북대는 이와 관련해 학기당 3500만원을 지원받고, 성과에 따라 1500만원까지 추가 지원을 받게 된다. 학생들에게는 중소기업 취업 시 등록금의 65%, 신규채용과 동시에 입학할 경우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홍진태 화장산업학과 책임교수(충북산학융합본부 원장)은 “화장품산업을 대기업이 주도하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능력과 글로벌마케팅 능력을 갖춘 인재들을 양성해 오송을 우리나라 화장품·뷰티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화장품 뷰티산업은 충북의 6대 산업전략 가운데 하나다. 또 오송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화장품 규제 ‘프리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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