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꿈틀거리는 예술혼… 화가가 된 의사들
[화보] 꿈틀거리는 예술혼… 화가가 된 의사들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10.26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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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그림 그리는 의사들 전시회
25일부터 31일까지 청주문화관서 개최
김성기 청주 조엘소아청소년과의원장 등 26명 출품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사로 115 청주문화관 2층에서 열리고 있는 '제12회 그림 그리는 의사들 전시회' 입구. / 사진 촬영=이주현 기자

26일 오전 9시 30분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사로 115 청주문화관. 이곳에서는 지난 25일부터 한국의사미술회가 주관한 ‘제12회 그림 그리는 의사들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2층 전시장에 들어서자 따뜻하고 포근한, 감성적인 그림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림이 주는 힘은 꽤나 강렬했다. ‘진료 볼 시간도 바쁠 텐대, 언제 이런 수준급 그림을 그렸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정일 한국의사미술회 명예회장의 작품 '루씨옹 밤의 카페' / 사진 촬영=이주현 기자

이번 전시회에는 전국 의사 26명이 작품 40여 점을 전시했다. 그렇게 그림 한 점, 한 점을 눈으로 곱씹었더니 30분이 훌쩍 지나갔다. 그림은 말이 아니라 느낌으로 다가왔다. 진소자 진산부인과의원 원장이 그린 ‘봄의 소리’ 작품 앞에서는 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날씨가 추워지니 벌써 봄이 그리웠나 보다.

진소자 진산부인과의원 원장의 작품 '봄의 소리'. / 사진 촬영=이주현 기자.

관람객 박연정(여‧26) 씨는 “처음엔 화가가 본업이 아닌 의사들이 그림을 그렸다고 해서 아마추어와 프로의 사이쯤 되는 줄 알았더니, 유명한 화가가 그린 그림과 견줄 만큼 수준이 높아 놀랐다”며 “이런 전시회를 고향인 청주에서 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뿌듯했다”고 말했다.

김성기 청주 조엘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의 작품 '명옥헌'. / 사진 촬영=이주현 기자

이날 전시회에 참여한 의사들은 △김성기 청주 조엘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고미경 고려가정의원 원장 △김봉수 김봉수외과의원 원장 △김영철 두산인프라코어 부속의원장 △김정일 한국의사미술회 명예회장 △김찬영 전북대학교병원 외과과장 △노병배 청주 성모안과의원 원장 △박정선 대구가톨릭대학교 산업보건학과 석좌교수 △배성기 성메디칼산부인과 원장 △서원벽 서원벽신경정신과의원 원장 △손경애 성모의원 원장 등이다.

이 외에도 △신규덕 한국의사미술회 회원 △안지영 순천향대의대 구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오기수 전주 오이비인후과의원 원장 △유경진 유내과의원 원장 △이강온 온 이비인후과 원장 △이계용 용산부인과의원 원장 △이종옥 세인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임동란 원주의료사협 밝음이원 원장 △장혜숙 장앤탑내과재활의학과의원 내과원장 △정채식 정채식이비인후과의원 원장 △진소자 진산부인과의원 원장 △최인수 최인수소아청소년과 원장 △최중환 서울의대 소아과 명예교수 △최창희 계양구 보건소 건강증진과 △황옥지 소아과 전문의 등이 이름을 올렸다.

노병배 청주 성모안과의원 원장의 작품 '풍경'. / 사진 촬영=이주현 기자

배성기 한국의사미술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가을빛 물든 아름다운 청주에서 전시전을 열게 돼 무한한 기쁨을 느낀다”며 “무더운 여름, 땀 흘려 작품 만드신 모든 회원님들과 어려움 마다하지 않고 청주전을 마련해준 김성기 조엘소아청소년과 원장님, 묵묵히 뒷바라지해주신 운영진 이강온 사무국장님, 안지영 재무이사님 등 모두 수고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배 회장은 “이 모임을 지금까지 아껴주시고 격려해주신 내빈 및 모든 분께 우리 회원들을 대신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전시 기간 다함께 즐겨주길 바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기쁨과 행복을 드리는 ‘그림 그리는 의사들전’으로 커져가고 이어가도록 격려부탁한다”고 말했다.

한국의사미술회는 매년 봄쯤 서울에서 정기전을 열고 있으며, 가을에는 지방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배성기 한국의사미술회장(성메디칼산부인과 원장)의 작품 '무소르그스키 / 전람회의 그림'. / 사진 촬영=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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