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에어로K “연내 운송면허 확신”
청주공항 에어로K “연내 운송면허 확신”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11.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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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장 등 청주공항 시설확충, 긍정요인 작용할 듯

국제항공운송면허 발급이 지연되고 있는 신생 저비용항공사 ‘에어로K’가 2017년 안에는 면허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에어로K항공㈜는 1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토부의 항공운송면허 발급이 올해를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상보 에어로K 마케팅본부장은 “관계 법령과 시장 상황 등 면허 발급에 관한 객관적인 부분이 모두 갖춰진 만큼 내년까지 갈 이유가 없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800만명에 이르는 중부권 거주자들은 제대로 된 국제 항공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과 수도권에 편중된 국제선을 2차 공항(청주공항)으로 분산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는 에어로K가 출항을 준비 중인 청주공항 시설 확충을 승인했다. 이는 청주공항 국내·국제노선 확대를 위한 시설 보강이라는 점에서 에어로K 출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에 따르면 국회 국토위는 청주공항 주기장과 계류장 시설 확충 예산 133억원 편성해 예결위로 넘겼다. 애초 정부가 국회에 제출했던 2018년도 당초 예산안에는 포함하지 않았던 사업비다.

도 관계자는 “청주공항의 항공기 공급을 늘려야 수요를 창출할 수 있고, 미리미리 준비해 둬야 한다고 국회를 설득했다”며 “국제 운항노선을 증설하는 방법은 청주공항 모기지 저비용항공사 유치가 답”이라고 설명했다.

에어로K는 2017년 6월, 국제항공운송면허를 신청해 9월13일까지 심사가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에어로K는 항공법이 규정한 자본금 150억원의 3배에 달하는 450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했으며 항공운항 승인을 받는 대로 일본과 대만, 중국 등 동북아 지역을 중심으로 노선의 90% 이상을 국외 노선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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