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 세운 신들의 궁전 ‘앙코르 와트’
지상에 세운 신들의 궁전 ‘앙코르 와트’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17.12.01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밀림 속 세계 최대 석조 사원, 1860년 식물학자가 발견

인도차이나 반도에 있는 캄보디아는 북쪽으로는 태국과 라오스, 동쪽과 남쪽은 베트남이 인접해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긴 메콩강이 나라의 중심을 좌우로 가르며, 중심부에는 비옥한 지대가 펼쳐져 있어 예로부터 강한 나라가 형성되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적지 ‘앙코르와트’는 많은 관광객을 캄보디아로 이끌지만, ‘미소가 아름다운 나라’라는 별명처럼 때묻지 않은 아름다움을 간직한 나라이기도 하다.


신들을 위해 건설된 고대 건축물, 찬란한 문화유산 앙코르 와트

‘앙코르 와트’는 12세기 초 앙코르 왕조 중 가장 풍요로운 전성기를 이룬 ‘수리아바르만 2세’가 힌두교의 비슈누 신과 한몸이 되기 위해 자신의 묘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했다. 천 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세계 최대의 석조 사원으로 1860년 ‘앙리 무오’라는 식물학자가 발견한 이래 수많은 방문객의 찬사를 받고 있다. 힌두교의 신 과 신의 대리자인 왕에게 바치는 넓고 큰 건축물이며 사원 내의 건축물에는 크메르인들의 독자적인 문화와 우주관, 신앙관이 담겨 있다

앙코르톰 / 사진=하나투어

앙코르 문화의 절정, 앙코르 톰

‘앙코르 톰’은 앙코르 와트와 함께 앙코르 문화의 쌍벽을 이루는 곳으로 앙코르 와트에서 북쪽으로 1.5km떨어져있다. 한 변이 3km의 정사각형 모양인 앙코르 톰은 높이 8m의 붉은 흙인 라테라이트 성벽과 너비 약 100m의 수로로 둘러싸여 있다. 앙코르 톰과 중앙 사원인 ‘바이욘’은 크메르왕조가 붕괴되기 직전인 1,200년 자야 바르만 7세에 의해 건설된 최후의 캄보디아 사원이며 바로크양식을 가장 잘 나타나있다. 인구 100만이 넘는 도시였으나 현재는 돌로 만든 기념비만이 남아 세월의 덧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바이욘사원 / 사진=하나투어

앙코르 문화의 대표적 사원, 바이욘 사원

앙코르 톰을 대표하는 사원인 ‘바이욘 사원’은 ‘자야바르만 7세(JayavarmanVII)’가 12세기 말 앙코르 톰 중심에 건립한 불교 사원이다. 거대한 바위산 모양이며 50여개의 탑이 복잡한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탑에는 웃는 모습을 하고 있는 자야바르만 2세로 추정되는 관세음 보살상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부처와 동일시하는 왕의 위력을 세상에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화랑의 벽면에는 크메르인의 역사와 일상 생활을 기록한 부조가 새겨져 있다.

바푸온사원 / 사진=하나투어

앙코르 유적지에서 두 번째로 큰 건축물, 바푸온 사원

바이욘 사원에서 200미터 떨어져있는 ‘바푸온 사원’은 앙코르 지역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사원이다. ‘우다야디티야바르만(Udayadityavarman) 2세’에 의하여 시바신에게 봉헌된 힌두교 탑이며 힌두교 우주관의 중심인 메루(Meru)산을 상징한다. 비록 시바신에게 봉헌한 사원이지만 많은 비슈누의 그림을 찾아 볼 수 있다. 사원 서쪽 벽면에는 열반에 들어 누워있는 부처들이 장식되어 있지만, 일부분은 훼손되어 있어 알아보기 힘들다. 바푸욘 사원은 현재 훼손 정도가 심하여 계속하여 복구 중이다.

쁘레룹 / 사진=하나투어

석양이 아름다운 곳, 쁘레룹

‘쁘레룹’이라는 이름은 크메르어로 ‘화장터’라는 뜻이지만 중심부 동쪽 계단의 커다란 통이 화장에 사용되었을 거라고 추측할 뿐 왜 화장터인지는 확실치않다. 사원 전체가 벽돌과 라테라이트로 만들어 졌기 때문에 이른 아침이나 해질녘 햇빛을 반사하는 사원의 모습은 따뜻하기 그지 없다. 꼭대기층에 오르면 지평선에 걸려있는 앙코르와트의 탑들이 보여 장관을 연출한다. 10세기 후반 힌두신인 시바에게 헌납하기 위해 건설됐으며 쁘레룹만의 독특한 양식으로 연출된 웅장함은 당대 최고라 할 수 있다.

자료 및 사진제공=하나투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