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띠’s 복음]개띠 CEO 4인이 전하는 꿈과 희망
[개띠’s 복음]개띠 CEO 4인이 전하는 꿈과 희망
  • 김수미, 박상철 기자
  • 승인 2018.01.02 0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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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은 게티즈버그에서 연설했다.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

개띠 기업인들이 좋은 소식을 전한다. “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한 사람의 경제가 이 땅에서 영원하기를….”

 

“올해 목표는 전 직원과 일본 여행가는 것”

- 이동채 에코프로 대표

2018년 황금 개띠의 해는 이동채 에코프로 대표에게는 의미 있는 해다. 그가 한 평생 몸을 바쳐 이끌어 온 에코프로가 창립 20주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이다. 많은 우여곡절을 딛고 올라온 지금이기에 더욱 감회가 새롭다.

내년에 환갑을 맞는 1958년생 개띠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상징이다. 1958년 한국전쟁이 끝나고 출산장려정책 시기에 사상 처음으로 한 해 출생자가 90만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베이비부머의 절정기에 태어난 58년 개띠들은 치열한 생존경쟁을 겪으며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이끌었고 거기에 이 대표도 고군분투했다.

이 대표는 새해 사업 계획에 대해 “2018년에도 환경사업과 2차 전지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특히 2차전지의 생명은 얼마나 강한 힘을, 얼마나 오랜 시간 지속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만큼 제품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생각입니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 오창 1만7000평, 포항 2만5000평 등 4만여 평을 확보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전기자동차 시장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10만평 이상의 부지와 시설이 더 필요하다. 앞으로 1조5000억원 정도를 더 투자할 것이다. 2022년 연매출 4조원에 도전하고 있다”며 밝은 미래를 내다봤다.

이동채 대표는 기술자가 아니다. 금을 찾아 떠난 개척자처럼 생면부지의 세계로 뛰어들었고 지난해 상장 10년이 만에 '코스닥 150지수' 정식 종목으로 지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여러 사업장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 1000명이 있기에 가능한 일 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올해는 고생한 임직원들을 위해 비용을 아끼고 아껴서 전 직원들과 함께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매년 좋은 성과를 내는 직원들에게 무엇을 해줄까 고민하다 생각했는데 올해 꼭 이뤘으면 한다”며 밝게 웃었다.

새해 2018년에도 하루하루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하는 이 대표. 그가 새해 목표한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직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린다.

 

“2018년 개띠 해 직원 모두가 행복했으면”

- 제준호 JH컴퍼니 대표

2018년 황금개띠 해를 맞은 70년생 개띠 제준호 JH컴퍼니 대표는 “2017년은 우리 회사가 새해 힘찬 도약을 위한 준비단계였던 시기로 가장 바쁜 한해를 보냈다”며 지난 한해를 뒤돌아봤다. 20년간의 직장생활을 했던 그는 지난 2013년 10월, JH컴퍼니라는 간판을 걸고 사업에 첫발을 내딛었다.

지진관련 안전 장비를 개발과 ‘클린케이블’을 제조·생산하는 JH컴퍼니 제 대표는 창업을 한 지 5년 차로 다소 짧은 시간이지만 매년 200~300%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2~3년간 시장 전망도 밝아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JH컴퍼니에게는 2018년은 기회의 해다. 최근 삼성과 LG, 중국 비오이, 일반 사업체 등도 OLED 라인을 지속적으로 증설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삼성 베트남 공장에 클린케이블이 들어가고 있고 2019년까지 두 번째 프로젝트도 시작되면서 JH컴퍼니 직원 22명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제 대표는 “사업은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고 하듯 노력하고 애쓰는 것도 사업가의 기본 도리지만 운도 그만큼 따라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 LCD에서 OLED로 변화하면서 우리 제품이 큰 수혜를 입고 있는 만큼 2018년은 우리 회사가 한 걸음 성큼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회사가 꾸준히 성장한 배경에는 열심히 일한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 직원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올해는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이전할 생각이다. 직원들이 행복해야 회사도 행복하다.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대표인 내가 할 일이다”며 직원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무술(戊戌)년 황금 개띠 해가 밝았다. 개띠 생은 인정이 많고 온순하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책임감을 느끼고 용감히 나서기 때문에 주변인들에게 인정을 받는다고 한다. 2018년 제 대표의 책임 경영이 어떤 성과를 이룰지 더욱 기대된다.

 

“개인적으로 60세, 사업적으로 30년, 의미있는 해”

- 손희원 ㈜대한ENG 대표

“봄이 되면 개인적으로 60갑자를 맞는 시간이기도 하고 기계설비공사업을 시작한지 꼭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젊어서 역동적이고 활동적인 시간을 보냈다면 이제는 돌아보고 베푸는 삶에 시동을 거는 시간을 갖으려고 합니다.”

손희원 ㈜대한ENG 대표이사가 올해 60세가 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서른 살에 기계설비공사를 시작해 올해로 사업을 시작한지 30년이 된다.

인생의 시간을 사계절로 봤을 때 어느 덧 초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려는 시간이 됐다고 비유했다.

“이제는 내것을 비워가는 것으로 채우는 시간을 갖으려고 합니다. 나누는 삶을 통해 덜어내는 것이 인류에 기여하는 인생을 사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는 ‘결초보은(結草報恩)’이라는 말을 좋아한다고 했다.

‘풀을 묶어서 은혜에 보답한다’는 뜻으로 ‘죽어 혼령이 되어서라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겠다’는 우직한 그의 삶의 신조를 대변해 주는 말이다.

손 대표는 “한해한해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근본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설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며 “가치 있는 인생을 살기 위해 젊은세대가 가치있는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어른들이 모범을 보여야겠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근본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인생에 가장 가치있는 일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일 보다는 가족과 행복을 나누는 일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인생의 초겨울을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올해 가장 큰 포부를 밝혔다.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작품 승화"

- 곽한수 더써드마인드 청주점 대표

“시간이 흘러도 자연스럽게 떠올려지는 스튜디오로 남고 싶습니다. 저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작품으로 승화됐을 때 보는 이들로하여금 행복의 공감대를 만들어 갈 수 있을 테니까요.”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상당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곽한수 사진작가가 새해를 맞는 포부를 밝혔다.

70년생인 그는 청주 서문동에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더써드마인드 스튜디오 청주점 대표를 맡고 있다. 웨딩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이곳은 고객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담아내기로 유명하다.

그는 장동건·고소영, 전지현 등 국내 유명 연예인들의 웨딩촬영을 주로 담당하며 30여 년 가까이 사진의 진정한 멋을 찾아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층별 테마가 있는 스튜디오는 1층부터 6층까지 인테리어와 소품, 이색적인 분위기의 야외세트장까지 갖춰 다양한 촬영이 가능하도록 꾸며졌다.

그는 월드비전, 장애인 후원 등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것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곽 대표는 현재 장애인과 저소득 가구 자녀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며 공군사관 생도들에게는 8년째 사진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고객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실력 있는 작가가 살아남는 시대가 된 것 같다. 때문에 사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고객의 보이지 않는 모습을 찾아내는 것에 집중한다. 사람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감정과 색을 좀더 자연스럽게 끌어내는 것이 올해 가장 큰 포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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