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타운 20년 표류 끝 실시계획 고시
밀레니엄타운 20년 표류 끝 실시계획 고시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8.01.05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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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개발공사 “3월 첫 삽”…58만6482㎡에 45%는 수익시설
빨간 선 안이 청주시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예정 부지.

20년 전 새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명명한 ‘밀레니엄타운 도시개발계획’이 오랜 표류 끝에 마침내 실시계획을 고시한다.

청주시는 청원구 주중동 일원에 조성하는 밀레니엄타운 도시개발 사업에 대한 실시계획 인가를 5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개발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가 비로소 마무리된 셈이다. 사업을 맡은 충북개발공사는 2월까지 공사 업체를 선정한 후 3월 첫 삽을 뜰 예정이다.

토지 보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매입 대상은 전체 면적 58만6482㎡의 19%인 11만694㎡다. 이 중 70%는 보상이 완료됐다. 보상이 끝나지 않은 토지는 수용 절차를 밟는 등 뒷마무리를 진행 중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밀레니엄타운이 조성되면 청주 시민에게 새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며 “청주공항과 연계한 복합시설 입주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레니엄타운 조성은 사업비 2438억원을 투입, 전체 면적의 55%인 32만5907㎡를 공익시설로 나머지 26만575㎡를 수익시설로 나눠 조성한다.

공익시설에는 가족공원, 실내빙상장, 미래해양과학관, 다목적 스포츠센터 등이 조성된다. 민간에 분양될 수익시설에는 뷰티·메디컬 특화센터, 교육체험시설, 상업시설, 관광숙박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 사업은 1998년 민선 2기 이원종 충북지사 때 시작됐다. 옛 종축장 부지를 청주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이후 민선 단체장 3명을 거치며 골프장, 컨벤션센터, 해양수산문화체험관 등의 개발 계획이 수립됐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협의회는 2015년 5월 이곳을 공원·관광 복합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2016년 4월부터 사업이 본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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