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사업 청주밀레니엄타운 20년만 첫 삽
새천년사업 청주밀레니엄타운 20년만 첫 삽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8.02.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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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시설(55%)‧수익시설 나눠 개발, 4월 시공 예정
빨간 선 안이 밀레니엄타운 사업부지.

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사업이 처음 추진된 지 20년 만에 첫 삽을 뜬다. 이 사업을 맡은 충북개발공사는 이달 말 밀레니엄타운 조성을 위한 공사 업체 선정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4월 중순 업체를 선정한 뒤 곧바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행정절차의 완료 단계인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했다. 토지 보상도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매입 대상은 전체 면적(58만6482㎡)의 17.3%인 10만1325㎡다.

이 중 75.4%는 보상이 끝났다. 협의 보상이 순조롭지 못한 나머지 2만4882㎡는 충북도 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 재결을 신청했다. 현재 위원회는 재결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개발공사 관계자는 “늦어도 4월 말에는 착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밀레니엄타운이 조성되면 청주 시민을 위한 새로운 휴식 공간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랜 기간 답보 상태에 빠졌던 청주 밀레니엄타운은 전체 면적을 공익시설(55%·32만5907㎡)과 수익시설(45%·26만575㎡)로 나눠 조성한다. 총 2438억원이 투입된다.

공익시설은 가족공원, 실내빙상장, 미래해양과학관, 다목적 스포츠센터 등이 들어선다. 민간에 분양될 수익시설은 뷰티·메디컬 특화센터, 교육체험시설, 상업시설, 관광숙박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개발 사업은 1998년 민선 2기 이원종 충북지사 때 시작됐다. 옛 종축장 부지를 청주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후 민선 단체장 3명을 거치면서 골프장, 컨벤션센터, 해양수산문화체험관 등의 개발 계획이 수립됐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협의회는 2015년 5월, 이곳을 공원·관광 복합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2016년 4월부터 사업이 본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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