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청주대 교수, 성추행 면직 위기
조민기 청주대 교수, 성추행 면직 위기
  • 이현경 기자
  • 승인 2018.02.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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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활동 중 조교수 임용…학생들 투서 제출 징계

최근 법조계에 이어 문화예술계에서 여성들이 당한 부당한 성적피해를 고백하는 ‘미투(me too)운동’이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는 상황에서 영화배우인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조민기 교수가 성추행 연루 의혹이 불거지면서 면직 처분을 받게 됐다.

청주대는 20일,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조민기 교수를 중징계 처분했다고 밝혔다. 대학은 조만간 징계위 결과를 가지고 조씨를 면직 처분할 방침이다.

청주대는 2017년 11월, 성추행 관련 투서가 제출되면서 학생들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여학생들 사이에서 자신들의 입은 피해와 관련한 구체적인 진술이 나왔다. 대학 양성평등위원회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 교수를 징계위에 회부했다.

청주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문제가 불거져 바로 조사에 들어갔고, 여학생들로 부터 진술을 받아냈다”며 “양성평등위원회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조 교수를 징계위에 회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교수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나, 학교의 자체 조사 결과와 징계위 의결에 따라 조만간 면직 처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조민기 교수는 2010년 3월, 공연영상학부 조교수로 임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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