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 빠질 웃음 가득, 진한 감동은 보너스
배꼽 빠질 웃음 가득, 진한 감동은 보너스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8.03.14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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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이벤트' 약 3000회 화려한 행사 진행 경력...이벤트인 권익 향상 위해 앞장서
지난 1994년 창립한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는 현재 16개 교류회, 총 350여 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이(異)업종간 자주적이며 자유로운 교류활동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다는 게 특징이다. 회원사간 업종이 다르다 보니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세종경제뉴스는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 회원사를 집중 조명한다. 스무 한 번째 주인공 이광용 금호이벤트사 대표다.
이광용 금호이벤트사 대표 / 사진=박상철

약 3000여 회에 달하는 행사 진행. 이 화려한 경력의 비결은 그의 재치 넘치는 입담과 매끄러운 진행 실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충북에서 이벤트인을 가장 많이 배출한 업체 금호이벤트를 이끄는 이광용 대표는 오늘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관객들의 배꼽을 훔치는 것은 물론 진한 감동까지 선사하고 있다.

학창시절, 여느 학생처럼 평범했던 이 대표. 청주대 경영학과에 진학한 그는 트라이앵글이라는 통기타 동아리에 가입했다. 다른 사람 앞에 나가 연주하고 곡에 대한 설명을 펼치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남 앞에서 서는 것이 익숙해졌다. 평소 입담이 좋다는 말을 자주 들었던 그는 군 제대 후 레크리에이션 2급 지도자 과정을 준비하면서 점점 레크리에이션 매력에 빠졌다.

금호이벤트사가 진행한 2016 청주시 무예마스터십 성공다짐대회 행사 모습 / 사진=금호이벤트사

누군가에게 웃음 준다는 것 자체가 너무도 행복했다. 결국 전공을 살리기 보단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 이벤트 회사 창업을 준비했다. 당시는 레크리에이션이란 직업은 생소했던 시절. 딴따로 키우기 싫다는 부모님과 주위 지인들의 반대가 심했다. 하지만 포기하는 것은 더욱 싫었다.

앞으로 문화가 시대를 주름 잡을 것이라 생각했던 그는 주위 반대를 무릅쓰고 과감히 지금 회사 금호이벤트사를 1995년 2월 창업했다. 이후 각종 지역축제, 기업이벤트, 공연기획, 체육행사 심지어 일반인 프로포즈까지 크고 작은 행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기업체 창립기념 및 출범식 행사 모습 / 사진=금호이벤트사

업력 24년 차를 자랑하는 금호이벤트사는 장비 렌털은 물론 음향, 조명, 특수효과 장비 등 토탈 장비를 구비하고 있어 언제 어디서든 불러만 준다면 행사 진행이 가능하다. 게다가 남녀노소는 물론 외국인까지도 행사를 즐길 수 있게 만드는 기획력과 창의력은 그동안 경험에서 얻은 값진 결실이다.

금호이벤트사는 지역 업체지만 전국을 누빈다. ‘월드 인천 인라인 마라톤대회(2014~2017년), ’2014 경기도민 대화합 축제‘, ’수원시 화성길 따라 자전거 축제(2013~2016년) 등 타 지역 행사 기획·진행하면서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 대표가 앞으로 계획을 말하고 있다. / 사진=박상철

“지역 행사 같은 경우는 보통 지자체가 해당 지역 업체에 일을 주는 경우가 많다. 다른 지자체 행사를 진행하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꾸준히 타 지자체 행사를 맡아서 하고 있다. 이유는 한 번 맡은 행사에 확실한 인상을 남겨서가 아닐까 싶다. 아무리 작은 행사라도 책임감을 갖고 하다 보니 자연스레 회사 신뢰도도 높아졌다”고 이 대표가 말했다.

근래 세월호, 신종플루, 메르스, 대형 화재 등 국내외 각종 크고 작은 사건으로 많은 행사가 취소되면서 이벤트 회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 이 대표는 4~5대 (사)한국이벤트협회 충북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사)한국이벤트협회 중앙회 부회장직을 맡으며 이벤트 업계의 종사자들의 권익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사)한국이벤트협회 충북지회 3.4대 회장 이임식 후 기념사진을 찍는 이광용 대표 / 사진=금호이벤트사

이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협업을 통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지역 사회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회사로 자리 잡고 싶습니다. 또한, 우리 이벤트 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직면해 있는 여러 현안 문제 해결에 앞장서 노력 하겠습니다”며 앞으로 계획을 전했다.

앞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 벌써 24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일의 특성상 남들 놀 때 일하는 게 부지기수. 그러다보니 미쳐 가족을 챙기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크다. 하지만 그런 가족들의 보내는 힘찬 응원은 그가 가장으로 대표로 짊어진 어깨의 무거운 짐을 한결 가볍게 해준다.

이 대표가 진행한 청주시 백중놀이 행사 모습 / 사진=금호이벤트사

충북 이벤트인의 멘토이자 가장 닯고싶은 선배인 이광용 금호이벤스사 대표. 대표 중심의 회사가 아닌 직원에 대한 존중과 배려 그리고 충북 이벤트 업체와의 협업으로 명품 이벤트를 기획·진행해 많은 웃음과 감동으로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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