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리그 개막식 온 도종환 장관
그들만의 리그 개막식 온 도종환 장관
  • 사진=권영진 블로거, 글=이재표 기자
  • 승인 2018.03.2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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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청주사회인야구 흥덕리그 연합회장기에서 축사
정치의 계절…연철흠 의원, 이광희 전 의원 ‘시구·시타’
이광희 청주시장 예비후보, 연철흠 도의원과 환담 중인 도종환 장관(가운데) 사진=권영진 블로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개막식 마이크를 잡았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은 이미 온 국민이 지켜봤고, 24일, 프로야구 개막전도 아니다. 야구는 야구인데 25일 오전 청주지웰시티 야구장에서 열린 ‘청주사회인야구 흥덕리그 연합회장기 개막식’이었다.

‘장관이 뭐 이런 데까지 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도종환 장관은 장관이기 이전에 ‘청주 흥덕선거구’ 지역구 국회의원이기도 하다. 지역구 챙기기가 여의치 않은 도 장관에게는 프로야구 개막보다 중요한 행사일 수도 있다.

때가 때인지라 도종환 장관에게 지역구를 물려주고 떠난 노영민 전 주중대사의 3선 임기 내내 비서관·보좌관으로 일했던 이상식 충북도의회 의원 예비후보(청주7 선거구)도 참석했다.

‘노영민 사단’의 핵심멤버였던 연철흠 충북도의회 의원과 3월8일, 연 의원과 청주시장 후보단일화에서 단일후보로 결정된 이광희 예비후보(청주시장)도 내빈석에 앉았다. 연철흠 의원과 이광희 예비후보는 개막전에서 각각 시구와 시타로 나서기도 했다.

현역 청주시의회 의원인 이재길·박상돈 의원도 눈에 띄었다.

청주의 사회인야구 열기는 은근히 뜨겁다. 200여개 팀에서 8000여명이 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중·고 시절 선수를 지낸 속칭 ‘선출 멤버’를 다수 보유한 팀이 있는가 하면 시합 당일 모인 선수들로 엔트리를 정해 시합에 나서는, 성적보다 참가에 의미를 두는 팀도 있다.

청주시는 오창읍 용두리와 내수읍 덕암리에 본구장과 보조구장, 연습장 등을 갖춘 사회인야구 전용구장을 각각 2019년과 2020년 완공 목표로 건립,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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