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감미로운 JAZZ에 취하다
5월, 감미로운 JAZZ에 취하다
  • 권영진
  • 승인 2018.05.2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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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서 열린 재즈토닉 페스티벌

5월은 축제의 계절이다. 그래서인지 전국이 축제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여러 기념일도 줄지어 있어 관련한 행사와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고 스승의날, 5.18민주화운동기념일, 발명의날, 세계인의날, 성년의날, 부부의날, 석가탄신일, 발명의날, 바다의날 등 각종 기념일이 즐비한 5월이다. 또한 5월은 장미의 계절이기도 하다. 집집마다 울타리에 심어놓은 빨간 덩굴장미가 온 동네를 장미세상으로 만들어 놓았다.

축제의 계절 5월에 대통령별장 청남대에서는 3일 동안(5월18~20일) 재즈토닉페스티벌이 열렸다. 청남대는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으로 역대 대통령들의 휴가지로 사용된 별장이다. 청남대는 지난 20년간 다섯 명의 대통령이 휴식과 함께 국정을 구상하던 곳으로,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국내 유일의 대통령별장이다.

2003년 노무현대통령이 충청북도에 양도한 후로 약 1000만명이 넘게 찾을 정도로 세계적 대통령 테마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남대는 국민에 대한 애정과 국가 발전을 위한 고민의 흔적이 서려있는 역사의 현장일 뿐만 아니라 대청호반을 따라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온기가 담겨있는 본관 및 별관, 대통령기념관, 대통령광장, 오각정, 골프장, 양어장, 초가정, 하늘정원, 음악분수, 대통령길 13.5km 등은 힐링코스다. 또한 매년 열리는 ‘영춘제’와 ‘국화축제’는 사계(四季)에 따라 모습을 바꾸는 조경수와 야생화 등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5월은 재즈토닉입니다’ 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재즈토닉페스티벌은 비밀스럽고 신비한 기대감을 갖는 대통령 별장에서 열린다는 것에 또 다른 묘미가 있다. 올해로 2번째 열리게 된 재즈토닉은 매력적이고 판타지한 공간에 엘리스의 이상한 나라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상상에서 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이번 재즈토닉은 음악과 TAROT ART 미술이 공존하는 ‘JAZZTONIC 2018 in TAROT LAND’로 꾸며졌다.

JAZZTONIC은 자유로운 감성을 표현하는 JAZZ에 ‘무언가를 더하다’라는 TONIC의 의미를 담은 합성어이다.

국내외 재즈뮤직 외에도 월드뮤직, 포크뮤직 등 계절과 청남대의 풍광에 잘 어울리는 음악 장르를 구성하고 해마다 다양한 주제의 아트워크를 펼쳐 단순한 미술 전시장을 첨가하는 것이 아닌 페스티벌 전체의 예술적인 공간조성과 디자인을 어우러지게 표현한다. 그 해의 주제에 관한 다양한 예술을 좀 더 깊고 가깝게 체험하고 토론하는 진정한 예술 페스티벌이다.

사전예약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재즈토닉에 참가할수 있도록 배려했고, 3일권, 2일권, 1일권 등으로 나뉘어 편의성을 제공했다. 청남대 관람 입장과 함께 중복되므로 재즈토닉만 참석하기 위해 승용차로 방문하는 것은 통제했고 문의 매표소에서 버스를 이용한 방문만이 허용 되었다.

단 사전예약을 통해 자가용으로 입장할 수도 있지만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오후 1시부터 밤 11시까지 진행되어서 청남대 마감시간인 6시 이후에는 자가용 출입이 가능하다.

청남대 재즈토닉 페스티벌은 재즈 마니아는 물론이고 재즈를 모르는 남녀노소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1000여명의 관람객들은 넓은 잔디광장에 돗자리, 텐트, 의자를 놓고 와인과 맥주를 마시며 자유롭게 재즈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더러는 함께 온 이들과 흥겹게 춤을 추었고 더러는 감미로운 재즈를 들으며 사랑을 나누었다. 음악, 미술, 체험 그리고 즐거움과 사랑이 가득했던 청남대 재즈토닉에 반하여 벌써부터 2019년 재즈토닉이 기다려진다.

해피진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파워블로거다. 충북도민홍보대사, SNS 서포터로 활동 중이며 직장인 극단 이바디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진짜 직업은 평범한 직장인.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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