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디자인하다 '(주)손모아디자인'
성공을 디자인하다 '(주)손모아디자인'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8.06.18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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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안전 용품 및 지역 홍보 제품에 혁신적 디자인 입혀 고객의 마음 사로잡다

◆ 충북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 ㉔ (주)손모아디자인

국내 산업에서 디자인이 갖는 경제적 가치가 약 1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가치소비 심리가 확대됨에 따라 뛰어난 성능 이외에도 제품 디자인이 결정적인 구매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 니즈에 부합되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춘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디자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김문선 (주)손모아디자인 대표

예전보다 요즘 훨씬 부각되고 있는 것이 바로 사용자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디자인이다. 과거에는 소비자가 요구하는 제품이 성능을 극대화 하는데 맞춰져 있었다면 그 성능의 한계점을 충족시킨 지금으로써는 디자인이 더 중요한 요소가 됐다.

디자인 전문기업 (주)손모아디자인은 지난해 8월 창업을 한 뒤 올 3월 충북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신생 기업이다. 하지만 (주)손모아디자인을 이끄는 김문선 대표는 내로라하는 회사에서 10년 간 인테리어 디자인과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 업무를 담당한 디자인 분야 전문가다.

육아 문제로 하던 일을 그만둬야 했던 김 대표. 두 아이 엄마로서 책임을 다하느라 13년간 디자인 일을 쉬어야 했고 다시금 2년간의 준비 기간을 보낸 뒤 지난해 8월 자신만의 회사 (주)손모아디자인을 창업했다.

오랜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그의 실력은 녹슬지 않았다. 창업과 동시에 추진한 소셜벤처아이디어 경연대회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 사회적 기업 육성과정에도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손모아디자인은 야간보행자의 안전을 지켜주는 반사 안전용품과 지역 문화상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주)손모아디자인의 주력제품인 '반사안전꽃'으로 야간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가 처음 개발한 반사 안전용품은 바로 ‘반사안전꽃’이다. 주로 어두운 옷을 입는 노인 분들이 야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제품이다. 고휘도 반사원단 소재를 활용해 빛이 비치면 달처럼 환하게 빛을 반사시킨다. 덕분에 야간 운전자는 멀리서도 반사되는 빛을 통해 앞에 보행자가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김 대표의 전공을 살려 노인 분들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가미한 제품으로 한껏 멋스러움을 더했다. 또한, 언제 어디서든 착용하기 쉬운 액세서리 형태의 아이템으로 개발해 제품의 실용성을 높였다. 지금은 노인을 대상으로 한 제품으로 개발했지만 앞으로 아동용 그리고 일반인 패션용 액세서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군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문선 대표가 자사 제품인 '반사안전꽃'에 대한 설명을 펼치고 있는 모습

다음으로 김 대표가 주력하는 것은 지역 문화자원을 소재로 한 홍보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관공서나 기업을 대상으로 한 홍보상품 시장은 매우 활성화 돼 있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주로 지역 명소를 탁상시계나 벽시계에 넣어 지역 홍보는 물론 회사 홍보용으로 제품을 제작하는 것이다.

기존 기계의 복잡함보다는 최대한 깔끔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으로 접목시켜 제작했다. 특이하게 아크릴을 소재를 사용해 보다 가볍고 가격에 부담도 적다. 김 대표의 번쩍이는 아이디어로 현재 대기업과 관공서에서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지역 문화자원을 소재로 한 홍보 제품 중 하나인 탁상시계의 모습. 세련된 디자인으로 꾸준한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반사 제품들이 주로 산업용에서만 쓰이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 우선 올해는 반사안전꽃을 이용한 안전용품 개발에 힘 쏟을 생각이다. 시장 반응을 살펴 어린이들이 필요로 하는 안전용품도 개발하는 등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앞으로 계획을 전했다.

기업의 가장 큰 목적은 이윤 추구다. 하지만 나 보다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무언가를 제공해 누군가에게 도움주고 싶다 말하는 김 대표. 행복한 사회,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회사를 이끌어가겠다는 그의 꿈, 꼭 이루길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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