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택시업계 "우리의 권익 외면마라"
세종시 택시업계 "우리의 권익 외면마라"
  • 김기완 기자
  • 승인 2016.05.16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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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운수-연기운수-행복택시, 대규모 집회 열고 행정부 무능함 지적
세종시 택시업계 조합원들이 시 행정부의 법리 미숙으로 빚어진 사태에 대해 비판하면서 집회에 돌입했다. /김기완 기자

[세종경제뉴스 김기완 기자] 세종시 지역을 기반한 택시회사 조합원(행복택시-세종운수-연기운수)들이 대규모 집회에 돌입하면서 호소문을 발표했다.

16일, 150여명의 조합원들은 세종시청사 앞 광장을 점거하고, 생존권 사수를 외치면서 시 행정부를 겨냥했다.

이들은 "공주시 일부 지역이 세종시 출범 과정에 편입되면서 편입된 지역에 공주 택시 업체가 위장 전입해 세종시로 편입됐다"고 주장했다.

또, 주소를 옮겨 편입된 공주시 택시업체가 '세종시에서 영업권을 가질 수 있느냐'에 대한 소송이 제기되면서 타당성 논리 다툼이 이어져 왔다.

앞서, 공주시에서 편입된 웅진택시와 한일여객이 세종시에서 영업하는 부분에 대해 대법원이 "지난 달 12일 세종시가 타당성을 갖추지 않고 공주 택시 업체의 세종시 영업을 허용한 점이 문제가 된다"고 판시했다.

대법원 판결 직후 세종시가 편입된 공주 택시 업체에 영업을 중단할 것을 통보했지만, 기존에 영업을 해왔던 편입 업체들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계속해서 영업을 하면서 세종시 택시업계가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조합원들은 "세종시청은 누구를 위한 행정부이고, 누굴 위해 일하고 있느냐"며 "세종시가 출범되기 이전인 연기군 시절부터 20년간 일해 온 우리들의 권익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행정부가 즉각 해명했다. 시 건설도시국은 종합적인 검토의견을 통해 "웅진택시와 한일여객은 세종시 총량범위(271대)내에서 사업구역을 수용해 19대를 승인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택시 적정 규모를 유지하면서 시민편의 증진과 서비스질 향상 및 업계 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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