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박물관에 촬영장…룰루랄라, ‘에코랄라’
석탄박물관에 촬영장…룰루랄라, ‘에코랄라’
  • 권영진
  • 승인 2018.10.12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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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은성광업소로 떠나는 추억여행, 경북 문경의 테마파크

<해피진의 꺼리>

경상북도 문경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석탄 회사인 은성광업소가 있었다. 일제식민지였던 1934년 일본에 수탈되었고 1943년 일본광업주식회사로 강제 합병되면서 일본의 전쟁물자로 전락되었다. 이후 1945년 해방과 함께 미 군정청 상무국에서 운영하다가 1950년 대한석탄공사 창립과 함께 은성탄광으로 귀속되었다.

1994년 폐광되기까지 국내 최대의 석탄채굴 탄광이었던 은성광업소는 1999년 석탄박물관으로 재탄생했다. 석탄박물관은 우리나라의 유일한 부존 에너지 자원으로써 국민 생활 연료 공급과 국가 기간산업의 중처적인 역할로 크게 기여한 석탄광업소의 역사를 돌아보고 광부들의 삶과 애환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국내 제2의 탄전이었던 문경에 석탄박물관을 건립함으로써 석탄의 역할과 그 역사적 사실들을 한곳에 모아 체계적이고 일목요연하게 전시, 보전하여 훗날 역사적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아울러 잊혀져가는 석탄에 대한 기억을 되새기고자 개관하였다.

오늘 소개할 즐거운 볼거리는 경북 문경시 가은읍에 위치한 문경에코랄라이다. 문경 최초의 문화콘텐츠 테마파크인 에코랄라는 기존 석탄박물관과 가은오픈세트장, 에코타운을 하나로 묶어 상상하는 모든 것들이 현실이 되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앞서 잠깐 언급했던 석탄박물관은 실존했던 은광광업소의 자리에 총 부지 5136의 공간에 약 6859점의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과 직접 갱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갱도 체험관, 야외 전시장, 갱도 전시장으로 구성되었다.

 

가은 오픈세트장은 고구려 시대의 사극 촬영장으로 현존하는 고구려성의 답사와 충분한 고증을 바탕으로 고건축복원공법을 통해 정교하게 재현, 전시해 놓은 공간이다. 3개의 촬영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석탄박물관에서 모노레일 타고 제1촬영장으로 올라갈 수 있고, 산책로를 따라 걸어서 제3촬영장을 거쳐 제1촬영장 까지 올라갈 수 있다.

1촬영장은 평양성, 고구려궁, 고구려마을, 신라마을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구려궁 뒤쪽으로 조성된 성내 마을과 주막, 대장간 등을 구경할 수 있다. 드라마 연개소문의 촬영지였던 제2촬영장은 안시성과 성내마을로 구성되어있다. 3촬영장은 요동성과 성내마을로 구성되어있으며 저잣거리의 풍경을 구경할 수 있다. <태조왕건>, <성균관스캔들>, <추노>, <해를 품은 달>, <공주의 남자> 2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했다.

에코타운은 에코써클, 에코스튜디오, 에코팜, 자이언트포레스로 구성되어 있다. ‘에코써클에서는 백두대간과 생태에 관련된 전시물, 영상물 등을 체험할 수 있고 360도 스크린에서는 포레스트 판타지아를 관람할 수 있다. 나만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에코스튜디오는 슬로우모션 스튜디오, 레일 스튜디오, 모션 캡처 스튜디오, 초고속 카메라 & 특수효과 스튜디오, 지미집 스튜디오로 구성된 공간이다.

에코팜은 첨단농업기술의 발달과 유용성을 전달하고 식물의 생육, 과정, 친환경 농법소개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식물을 기르는 지혜를 전달하는 친환경 첨단농법, 친환경 정원으로 구성되어있다. 아이들의 가장 좋아하는 자이언트 포레스트(거인의 숲)AR마커를 통한 증강현실 체험, 물놀이 체험으로 보다 쉽게 생태를 이해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키울 수 있는 복합 야외 놀이 체험공간이다. 그밖에도 에코타운에서는 키즈플레이월드, 태양의 화가 반 고흐 미디어 아트전, 반 고흐&클림트 레프리카 전시회도 열고 있다.

문경에코랄라는 문경새재 IC를 나와 약20여분 가면 위치해있는데 조금 일찍 서두른다면 문경레일바이크도 즐길 수 있다. 이용요금은 성인 17000, 청소년 15000, 소인 13000원 이며 문경시민은 50% 할인된다. 소셜커머스에서 구매하면 20% 할인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까지다.

문경에코랄라: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왕능길 114, 전화문의:054-572-6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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