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플란트, 3D CT 진단 통해 개인별 맞춤형 제품 제공
'정확성, 안정성, 시간·비용 절감' 앞세워 틈새 시장 공략
100시대를 맞이한 현대인들에게 치아 건강은 음식 섭취와 소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외모의 중요성 또한 점점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자연스러운 심미적 치료와 치아 및 잇몸 기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임플란트를 선호하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를 대체하는 가장 효과적인 시술로 최근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의 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빠르게 보편화되고 있다. 이런 시대 흐름에 발맞춰 맞춤형 임플란트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충북 청주시 송정동에 위치한 테크노S타워 입주기업 ‘매직플란트(오호석 대표)’다. 지난 2015년 문을 연 매직플란트는 맞춤형 임플란트 제조업체로 자사와 함께 운영하는 상아치과기공(주)에서 현재 약 20여 명의 임직원이 제품 개발 및 제작에 열을 쏟고 있다.
창업 3년 차. 아직은 업계서 잘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제품 품질로 현재 전국 각지 치과 50여 곳과 거래를 맺고 있다. 오호석 대표는 “최상의 원재료로 최고의 품질을 가진 제품을 만드는 게 자사의 핵심 역량”이라 말한다.
매직플란트가 주력하는 맞춤형 임플란트란 무엇일까? 맞춤형 임플란트는 기성 임플란트와 달리 개개인마다 다른 환자의 구강구조를 면밀히 파악해 그 환자에게 최적화된 임플란트 제품을 만들어 환자에게 심는 것을 말한다.
시술 전 3D CT 진단을 통해 개인별 잇몸 뼈의 형태나 두께, 각도 등을 3차원적으로 분석한 후 그에 맞춰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정확도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시술 시 잇몸을 절개하지 않고, 치아의 뿌리 식립 부분만 작은 홈으로 구멍을 뚫어 진행하는 수술법으로 진행된다. 때문에 수술에 따르는 통증이나 붓기, 출혈 등의 후유증 부담을 크게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복도 확연하게 빠르고, 염증이나 임플란트 흔들림 등의 부작용 우려도 거의 없다.
게다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환자의 자세한 구강 자료를 이메일로 받을 수만 있다면 맞춤형 임플란트 주문·제작이 가능하다. 이렇게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3D 프린터 작업을 통한 가상 작업을 거치면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다시 말해 디지털화로 시장의 거리 제약이 없어진 셈이다.
매직플란트는 ‘3D 프린터를 이용한 치과도제 수복물’ 관련 특허를 가지고 있다. 이는 소재를 깎아 만드는 기존 캐드캠 방식이 아닌 3D프린터를 이용, 필요한 부분만을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덕분에 소재의 소모도 적고 한 번에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세라믹 소재 임플란트 제조가 가능하다는 점을 앞세워 세(勢)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 밖에도 매직플란트는 이미 환자의 구강 상태를 미리 확인 정보를 바탕으로 컴퓨터에서 모의 수술을 진행해 적합한 시술을 계획한다. 이후 3D 프린터로 '맞춤형 수술 가이드'를 제작해 실제 시술에 활용함으로써 수술의 안정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오 대표는 해외 임플란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는 “국내의 경기가 워낙 어렵다 보니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되는 중국과 동남아 그리고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모든 임직원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앞으로 계획을 전했다.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노년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신흥국의 소득 수준 향상, 디지털 가이드 등 신기술 등장으로 치과용 임플란트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매직플란트는 보다 안전하고 보다 정확하며 보다 뛰어난 제품으로 맞춤형 임플란트 시장에서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더욱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