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규 항공사에 대한 면허심사에 착수한 가운데 청주공항에 거점을 둔 여객과 화물운송 항공사가 동시에 설립될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3월,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한 항공사를 대상으로 발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규 면허를 신청한 항공사 중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업체는 ‘에어로K’와 ‘가디언즈항공’ 두 곳이다. 두 업체는 11월7일과 14일, 각각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2017년 12월, 면허신청이 반려된 에어로K는 두 번째 도전이다. 에어로K는 계획서에 항공사 간 과당 경쟁, 청주공항 용량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담았다. 소비자 편익 부분도 대폭 보완했다.
에어로K는 2019년, 항공기 3대를 투입해, 일본과 대만, 중국, 베트남을 운항하고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항공기 2대, 1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가디언즈항공은 청주를 기점으로 항공화물 사업을 준비 중이다. 23t 규모의 항공기 1대를 도입, 우선 제주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어 중국, 일본, 동남아 등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미 전국 20여개의 화물대리점과 운송협약도 마쳤다.
충북도는 이들 항공사가 면허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청주시, 충북상공회의소연합회, 충북관광협회 등 도내 기관·단체와 함께 거점 항공사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관계인 의견을 국토부에 보냈다.
국토부는 지난 10월 말 ‘항공사업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공포했다. 새 기준에 따라 내년 1분기 이내에 면허 신청 항공사에 대한 발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