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외국인 소유토지 781억원대 규모
세종시, 외국인 소유토지 781억원대 규모
  • 박지현 기자
  • 승인 2016.05.27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이어, 전국 두 번째 높은 증가율 기록

[세종경제뉴스 박지현기자] 세종시 토지를 소유한 외국인이 지난 3년 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정부청사 이전,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 예정 등의 각종 호재가 작용한 덕분이다.

세종시에 따르면 외국인 소유 토지는 '12년 88만3000㎡(375억)에서 지난해 말 148만3000㎡( 781억원)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른바 외국인 집중 투자지역으로 불리는 제주도 109.9%(1078만㎡)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세종은 시 전체 면적 465㎢의 15.7%(73㎢)인 신도시 건설지 중 미개발 지역은 내·외국인이 마음대로 땅을 구입할 수 없다. 그런데도 '12년 7월 시가 출범한 뒤 약 3년 새 면적은 60만㎡(68.0%), 금액은 406억원(108.3%)이나 증가한 것이다. 그 동안 지역 땅값이 상승해 가격 상승률은 면적보다 40.3%포인트나 높았다.

세종시에 외국인 투자가 몰리는 것은 단연 신도시 개발 영향 덕분이다. '12년 세종시 출범이후 해마다 인구가 늘어 이달 초 23만명을 기록했고, 연이은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승승장구 하며 14개월째 100% 분양을 기록하고 있다. 인구가 늘면서 입주 아파트 역시 4월 말 현재 총 4만8000가구가 완공·입주했으며 올해 7000가구, 내년 1만6000가구가 추가 준공돼 내년까지 총 7만1000가구가 입주를 마칠 예정이다. 올해 5월부터 내년까지 쏟아질 분양 물량만 해도 3만9000가구에 달한다.

세종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중앙행정기관과 관련 소속기관들 이전, 아파트 입주와 교육시설 신설 등으로 인구가 꾸준히 유입됐다."며 "외국인들도 세종시의 투자가치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판단해 투자가 몰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개통되는 서울~세종고속도로 등 교통 호재도 풍부하고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세종테크밸리 등 산업단지 조성으로 자족도시로 탈바꿈하면서 유입인구와 유동인구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투자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