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보건에너지'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보건에너지'
  • 박상철
  • 승인 2019.01.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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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및 건축물 철거 전문 업체...사업 다각화로 안정적 수익 창출

지난 1994년 창립한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는 현재 16개 교류회, 총 300여 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이(異)업종 간 자주적이며 자유로운 교류 활동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다는 게 특징이다. 회원사 간 업종이 다르다 보니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세종경제뉴스는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 회원사를 집중 조명한다. 서른한 번째 주인공 김홍배 보건에너지 대표다.

김홍배 보건에너지 대표
김홍배 보건에너지 대표

물질문명의 발달은 우리를 살찌웠지만 버려지는 것도 늘렸다. 수많은 건물들이 없어지고 다시 생겨나는 것을 반복하는 현재. 소비와 풍요의 뒤편으로 도시는 버려지는 폐기물로 넘쳐나면서 주목받는 기업이 있다.

그 주인공은 유해한 석면 및 건축물 철거 전문 업체 보건에너지(김홍배 대표)다. 동사는 지난 1993년 창업 이후 ‘환경과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업력 26년, 주력 사업 포함 10개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탄탄한 기반을 다진 보건에너지는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 했다.

누구보다 환경을 생각하는 김홍배 대표. 그는 최초로 ‘우유팩 펼치기 운동’을 전국적으로 실시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한 건설사에 몸담은 그는 수많은 학교에서 소각되는 우유팩을 보며 생각했다. ‘버려지는 우유팩을 재활용해 자원으로 쓰면 어떨까?’하고 말이다.

석면해체·제거작업 / 사진=보건에너지
석면해체·제거작업 / 사진=보건에너지

생각에만 그치지 않았다. 그는 바로 실행에 옮겼다. 청주지역 32개 학교로부터 우유팩을 수거했고 수거된 우유팩을 일일이 펼쳐 제지 회사에 공급했다. 당시는 펄프가 부족했던 시대라 제지 회사에서도 크게 반겼다.

그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버려지는 쓰레기를 자원으로 탈바시켰다.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며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갔다. 시작은 바로 육군 논산훈련소였다. 이후 ‘우유팩 펼치기 운동’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당시 교육부에서도 적극 동참했다. 우유팩 자원화로 사업의 기반을 다진 보건에너지는 사업의 영역을 차차 넓혀 나갔다.

2005년부터는 석면 및 주택 철거 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석면은 단열성 및 내구성이 뛰어나 건축 자재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인체에 유해하다는 위험성이 알려지면서 철거를 원하는 곳이 많았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고 했던가! 사업은 순항했다.

청주랜드 1, 3전시관 리모델링 공사 / 사진=보건에너지
청주랜드 1, 3전시관 리모델링 공사 / 사진=보건에너지

김 대표는 회사의 성장도 성장이지만 무엇보다 직원들의 안전을 중시하고 있다. 직원들의 안전·기술에 관한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했고, 자체적으로 석면이나 건축물 철거 시 발생하는 분진을 다른 곳으로 날아가지 못하게 하는 막는 분진망을 개발해 특허까지 출원했다.

직원들의 숙련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건에너지는 관급공사를 수주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회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비계구조물 해체공사 면허, 시설물유지관리업 면허와 지정폐기물, 건설폐기물 수집·운반업 허가, 건축물 안전진단 등의 기술을 확보해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약 30년간 사업을 해 왔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지면 국가와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왔다.”며 “현재는 폐목재, 낙엽, 농·수산 잔재물 퇴비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버려지는 자원을 수집해 재탄생된 퇴비를 원하는 곳에 공급하는 그런 중간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청주시 흥덕대교 정밀안전진단 / 사진=보건에너지
청주시 흥덕대교 정밀안전진단 / 사진=보건에너지

보건에너지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분야의 도전으로 지역을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을 꾀하고 있다. 2019년 기해년, ‘진실하며 사랑하는 사람이 되자’는 사훈 아래 20여명의 임직원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환경과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 보건에너지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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