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8000명 증평군민, 우진환경 폐쇄 강력 촉구
3만8000명 증평군민, 우진환경 폐쇄 강력 촉구
  • 박상철
  • 승인 2019.01.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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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민 500여명 참석...‘범 군민 궐기대회’ 열어 우진환경 폐쇄 강력 촉구
24일 범군민 궐기대회에는 증평군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24일 범군민 궐기대회에는 증평군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 사진=박상철

청주시 북이면 소재 소각업체 우진환경개발(주)(이하 우진환경)의 소각로 증설 추진에 증평군민들이 한뜻을 모아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우진환경 소각장 폐쇄 증평군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4일 오후 2시 증평군청 민원실 앞에서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 군민 궐기대회’를 열어 우진환경 폐쇄를 강경히 촉구했다.

궐기 대회에 참석한 많은 증평군민들 / 사진=박상철
궐기 대회에 참석한 많은 증평군민들 / 사진=박상철

궐기대회에는 홍성열 증평군수, 경대수 국회의원, 연종석 증평군의회 의장, 연방희 청주충북환경연합 상임대표 및 증평군민 등 약 500여명이 참여해 뜻을 모았다.

홍성열 군수는 “우진환경의 5배 이상의 증설 소식을 듣고 증평 군수로서 격분할 수밖에 없었다”며 “친환경 도시 증평군을 위해서라도 우리 군민들이 힘을 합쳐 우진환경의 폐쇄를 강력히 주장한다”고 군민들의 협심을 요청했다.

홍성열 증평군수가 우진환경 폐쇄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 사진=박상철
홍성열 증평군수가 우진환경 폐쇄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 사진=박상철

또한, 이날 궐기문을 통해 “우진환경의 하루처용량이 480톤으로 늘어난다면 군민의 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며 “증설이 계속 추진될 경우 증평군과 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보고 대규모 실력행사를 감행하겠다”고 엄포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민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는 권리, 그리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우진환경이 폐쇄되는 그날 까지 우리 군민들은 투쟁할 것”이라고 강경 입장을 표했다.

군민들이 우진환경 폐쇄 피켓을 들고 있다. / 사진=박상철
군민들이 우진환경 폐쇄 피켓을 들고 있다. / 사진=박상철

이기엽 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 역시도 “우진환경의 증설은 증평군 중심지의 초등학생, 기업체 근로자. 노인 등 군민들의 환경권 건강권을 침해 받을 여지가 크다”며 “우리의 최종 목표는 우진환경의 증설 취소가 아닌 폐쇄”라며 강력한 투지를 보였다.

이날 궐기 대회에서는 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 이기엽, 연주봉, 박완수의 우진환경 폐쇄를 위한 삭발식도 진행돼 군민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이후 증평시내 거리행진을 펼쳐 많은 군민들에게 우진환경 증설 반대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 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 3명은 삭발식을 가졌다. / 사진=박상철
이날 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 3명은 삭발식을 가졌다. / 사진=박상철

현재 청주시 북이면 금암리 4만7144㎡ 터에 위치한 우진환경개발은 1일 가연성 사업장 폐기물 100여t을 처리하고 있다.

이 업체는 기존 소각로를 폐쇄하고, 하루 480t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공장을 증설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궐기 대회 후 많은 증평군민들이 거리행진을 펼쳐 우진환경 폐쇄를 주장하고 있다. / 사진=박상철
궐기 대회 후 많은 증평군민들이 거리행진을 펼쳐 우진환경 폐쇄를 주장하고 있다. / 사진=박상철

소각로 2기에서 시간당 4160kg/hr를 처리하는데, 공장을 늘려 2만kg/hr(1만kg/hr 2기)로 처리 용량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한편, 대책위는 증평군이장연합회와 증평읍이장협의회, 증평읍주민자치위원회, 증평군사회단체협의회, 증평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그린훼밀리환경연합증평군지부, 증평군노인지회,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녹색청주협의회,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으로 구성됐다.

궐기 대회 후 거리행진을 펼치는 모습 / 사진=박상철
궐기 대회 후 거리행진을 펼치는 모습 / 사진=박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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