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아파트값 1년새 5.28% 하락 ... 초과 공급이 원인
청주 아파트값 1년새 5.28% 하락 ... 초과 공급이 원인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1.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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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아파트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고 관련, 수요 대비 공급량 증가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30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 5년 평균 변동률이 0.62% 상승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2.04%, 지방 아파트 역시 1.65% 올라 청주지역은 전국과 지방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 3년을 보면 2016년 2.13%, 2017년 2.26%, 지난해 5.28% 각각 하락하는 등 최근 들어 해마다 아파트 가격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수요 대비 공급량 증가를 원인으로 꼽는다. 

청주지역 주택보급률은 2016년 117.0%에서 지난해 118.2%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 중 아파트는 2016년 19만2198가구에서 지난해 20만5495가구로 2년간 1만3297가구가 늘었다.

과잉 공급 상황에서도 아파트 신축은 계속됐다. 2017년 6월에는 오송지역에 아파트 신축이 몰리면서 미분양이 폭증하기도 했다.

청주시는 2016년 10월부터 미분양 해소 저조 등을 이유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재개발·재건축, 민간공원 개발 등 후속 아파트 공급이 예상되면서 매매·임대차 가격 하락 등 주택시장 불안요소를 내포한 상태다.

청주지역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2개 단지에 2258가구가 미분양 상태인 가운데 현재 22개 단지에 1만8515가구 아파트가 지어졌다.

시는 장기 미분양 우려와 관련해 29일 오후 상당도서관 다목적실에서 전문가, 시의회, 시민단체 등 관련 전문가 9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열었다. 시가 주택 현황을 보고하고 패널들이 의견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주택시장의 문제점을 공론화하고 합리적인 주택정책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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