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6만명을 돌파하는 등 개항 이래 1월 최고기록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6만1139명으로, 이전 최고기록인 2016년 1월, 4만6336명보다 1만4803명이나 많았다.
국제선 월평균 최고를 기록한 2016년 5만1168명과 비교해도 훨씬 높은 수치라 연간 기록 갱신도 기대할 수 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급감했던 국제선 이용객이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다시 열린 중국 상하이, 선양, 다롄, 하얼빈, 닝보 등의 노선 탑승률이 높아진 것도 요인이다. 실제 같은 해 6월까지 1만명 대에 머물던 이용객은 7월부터 급증했다. 7월 3만165명, 8월 4만7769명, 9월 2만9207명, 10월 3만6141명, 11월 2만8631명, 12월 3만7606명이다.
노선 다변화도 한몫했다. 중국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일본 오사카와 삿포로, 후쿠오카, 미국 괌, 대만 타이베이 등을 취항하게 됐다.
충북도는 주기장 확장, 국내선 여객터미널 증축, 군용 활주로 포장 등 추진 중인 청주공항 시설 개선 사업이 완료되면 이용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중 국내선 여객터미널 증축 공사가 마무리되면 연간 수용능력이 189만명에서 289만명으로 늘어난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난 1월 국제선 이용객이 크게 증가했지만 겨울 성수기인 데다 설 연휴와 맞물린 점도 있다”면서 “국제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선 개설과 이용객 편의 시설 확충 등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청주공항의 지난 1월 이용객은 국내선 20만2360명을 더할 경우 총 26만3499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