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향료부문 부동의 업계 1위 '서울향료㈜'
국내 향료부문 부동의 업계 1위 '서울향료㈜'
  • 박상철
  • 승인 2019.02.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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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강소기업]
식품·향장향료 생산 주력...진천공장서 소스와 시즈닝, HMR제품 생산 수익다변화 꾀해

‘9988’ 우리나라 기업의 99%, 일자리 88%를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이야말로 우리 경제를 이끄는 근간이다. 세종경제뉴스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본부(이하 중진공)는 중진공의 각종 지원 사업으로 성장 가도를 달리는 도내 중소기업의 성공사례를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서울향료 진천공장 전경
서울향료 진천공장 전경

다양하고 차별화된 향으로 경쟁력을 키우는 향료산업. 현재 향료시장 규모는 세계적으로 100억 달러 이상, 국내 시장은 3000억원 이상 으로 대부분 해외 업체들이 국내 시장을 70% 이상 독차지하고 있는 현실이다.

1974년 설립 이후 지난 45년간 꾸준한 연구·개발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회사가 있다. 서울 반포동 본사와 인천·진천에 생산 공장을 둔 서울향료㈜(조성용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국내 향료부문 부동의 업계 1위인 서울향료는 독창적인 제품개발과 핵심기술 국산화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식품원료인 식품향료, 생활용품원료인 향장향료 뿐 아니라 소스, 시스닝, 레토르트 식품 등 500여 가지 제품을 생산해 국내·외의 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다.

서울향료의 주력 제품은 식품향료로 회사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향수·화장품·세제·비누 등에 들어가는 향장향료도 회사 매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스와 시즈닝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충북 진천에 생산 공장을 짓고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해 8월 준공된 진천공장은 대지 3만4776㎡에 건물1만922㎡로 지어졌으며 연간 1만5000톤의 생산 능력을 자랑한다. 이곳에는 주로 미래 먹거리 사업인 소스와 시즈닝 그리고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진천공장의 건설 당시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던 서울향료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의 ‘제조현장스마트화자금’ 지원을 통해 순조롭게 공장 건립이 가능했다.

서울향료 관계자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중진공 자금 지원 문턱이 높다고 생각해 시도조차 안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선 부딪쳐봐라. 직접 발로 뛰어 중진공 정책 지원을 살펴보면 자사에 맞는 자금 지원을 찾을 수 있고, 이를 통해 회사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45년간 탄탄한 입지를 다진 서울향료의 경쟁력은 전체 인력의 30%에 달하는 연구 인력이다. 기술개발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로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을 적재적소에 공급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진천공장은 자동화 창고 시스템을 갖춰 원료와 제품 그리고 재고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져 생산력을 끌어올렸다. 또한,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증과 각 고객사가 요구한 품질 조건도 맞춤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서울향료는 전국 약 300여 업체와 거래를 이어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등에도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국제인증 격인 ‘FSSC2200’을 확보해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연 평균 8% 성장세를 이어가는 할랄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성용 대표는 “향후 소스와 시즈닝, HMR분야에서 최첨단 설비를 갖춘 진천공장의 생산력을 기반으로 연간 1만톤 이상의 생산과 500억원 이상의 매출 확대를 3~4년 내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서울향료를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수한 종합 원료, 소재회사로 확장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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