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면허발표 임박…에어로K 유력
LCC면허발표 임박…에어로K 유력
  • 이재표
  • 승인 2019.02.1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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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말‧3초 발표…한 두 업체 통과 전망, 플라이강원과 경쟁
에어로K 비행이미지. 사진=충북도
에어로K 비행이미지. 사진=충북도

정부의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운송면허 허가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소한 한 개 업체, 또는 두 개 업체 정도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객운송 분야에서 네 개 업체가 경쟁 중인 상황에서 201712월 한 차례 면허신청이 반려됐던 에어로K와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인 플라이강원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로K는 알려진 대로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삼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1분기 중 예정된 신규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발급 결과 발표를 앞두고, 에어로K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에어필립 등 총 네 개 업체를 대상으로 막바지 심사를 벌이고 있다. 화물사업 부문에는 청주공항을 근거지로 하는 가디언즈항공이 신청서를 냈다.

국토부가 신청서를 반려하지 않고 항공사업자 면허를 심사하는 것은 201512월 에어서울 허가 이후 3년 만이다. 기본 요건은 자본금 150억원, 항공기 다섯 대 이상 보유다. 국토부는 이밖에도 안전 노선확보 가능성 공항 수용능력 소비자 편익 등을 두루 검토하고 있다.

재도전 업체 두 곳이 양강구도를 보이는 것은 경험을 바탕으로 심사기준을 완벽히 충족시켰고, 지역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반려사유였던 과당경쟁조항이 삭제된 만큼 최소한 한 곳은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에어로K는 한 때 외국자본설이 떠돌았을 정도로 자본력에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모기업인 AIK의 유상증자를 통해 기준금액의 세 배에 달하는 450억원을 자본금으로 확보한 상태다. 큰손은 과거 씨앤엠을 KT에 매각하면서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다.

이민주 회장이 LCC와 에어로K에 투자한 것은 이 분야의 사업성과 면허 통과 가능성을 동시에 검토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LCC201812월 국내선 점유율은 60.6%, 단거리 국제선 점유율은 44.1%에 달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중순 에어로K의 모회사인 에어이노베이션코리아(AIK) 대주주가 됐다 이 회장은 이미 AIK160억원을 투자해 지분 26.6%를 보유 중인 상황에서 이번에 다시 118억원을 증자해 전체 지분 중 40.1%를 보유하게 됐다. 이밖에 AIK의 주주는 쿠첸으로 잘 알려진 부방과, 강병호 에어로K 대표 등이다.

항공기는 A320 여덟 대를 도입할 예정인데, 모두 새로 제작된 신형이어서 안전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기지인 청주공항이 수도권애 가깝고 국토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청주공항은 경쟁강도가 다른 곳에 비해 낮고, 중국 등 동남아시아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충분히 수익성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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