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남동부 알프스 지역에 있는 10개 지역이 연합 관광청을 구성하여, ‘Jewels of Romantic Europe’이라는 하나의 슬로건으로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2월 25일부터 26일 이틀 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관광 설명회를 통해 새로운 시설과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중세부터 이어오는 건축 문화와 예술, 연중 풍성한 공연, 오랜 전통의 크리스마스 마켓과 향토 음식, 보석과 현대미술의 결합, 자연 속에서 체험하는 다양한 스포츠 활동과 힐링 프로그램, 바로크 시대와 첨단 기술의 조화, 전 세계인들과 함께 향유하는 세계문화유산 등등…. 인공을 최소화한 ‘친환경 관광벨트 바이에른’을 우리 관광산업의 참고 사례로 살펴 본다.
지역간 연계와 공유를 통해 테마와 가치를 부여한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체류형 관광 루트와 프로그램을 통해 충북 지역의 부가가치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참고가 될 것이다. 또한 최근 대규모 개발 과정에서 출토되고 있는 고대 유물과 충청 문화,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 호수와 산, 청주공항과 도로 인프라 등 흩어져 있는 관광자원을 융•복합하여 변모를 꾀할 필요가 있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인위적 시설과 상징물을 만들거나, 내실의 결여와 공동 마케팅 미흡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역의 현실에서 지속 성장하는 바이에른의 사례는 참고할 가치가 있을 것이다.
“바다가 없어도 행복한 내륙도시 바이에른(Bayern)”
바이에른 여행의 시작은 뮌헨공항.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선정된 5성급 뮌헨공항은 공항 투어를 즐길 수 있는 거대한 이벤트 공간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항 안에 양조장이 있어 바이에른 전통 음식과 맥주를 맛 볼 수 있으며, 연중 진행되는 각종 이벤트와 면세점, 편의 휴게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30분 이내 환승이 가능한 신속한 서비스뿐 아니라, 뮌헨시티투어 프로그램도 이용객 만족도가 높다. 올해 4월부터는 인천~뮌헨 노선을 매일 취항하여 접근성이 더 좋아진다.
“관광산업은 비용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산업, 작은 도시의 경제 기반”
독일의 최고봉 추크슈피체(Zugspize)는 톱니바퀴 열차(Cogwheel train),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해발 2,962M 정상에 오를 수 있다. 4개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400여 개의 알프스 봉우리에 에워싸인 이곳은, 매년 50만 여 명이 방문하는 설산(雪山) 명소이다.
2017년 12월 새로 도입된 케이블카는 120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어 이용객의 편의를 개선했고, 통유리를 통해 내려다 보는 것만으로도 만년설과 알프스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정상에 위치한 레스토랑 또한 2018년 7월에 리모델링을 마치고, MICE 등 단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알프스 4개국의 향토음식을 제공한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에게 독일 맥주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알프스의 수도라고 불리는 인스부르크(Innsbruck)는 알파인 지역과 도시, 임페리얼 지역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트레킹, 하이킹, 바이킹 등 액티비티를 비롯, 사계절 내내 힐링 여행과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테마 상품을 갖췄다. 최근에는 체류하는 관광객 수요를 충당하고, 고객의 취향 만족을 위한 테마형 호텔의 개점이 증가하고 있다. 인스부르크 카드를 구입하면 비용 절약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바이에른 지역의 도시들은 각각의 지역 관광카드를 판매하고 있어 관광객에 유용하다.
비엔나 본점, 인스부르크 지점을 거점으로 세계적 관광 명소가 된 낭만 유럽의 결정체 크리스털월드(Swarovski Crystal World)는 1995년 개장 이래 1,4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독일과 스위스 등 유럽 다음으로 한국과 중국, 남미에서 온 방문객이 주요 고객이다. 2020년 개관 25주년을 기념해서 실제 눈과 수정(水晶), 현대 건축미술이 조화를 이룬 새로운 전시관 ‘Winter Land’를 개장한다. 특별 주문을 원할 경우 최소 1주일 전에 사전 주문을 하면 더욱 특별한 스와로브스키를 구매할 수 있다.
“자연과 기술, 전통과 현대의 융•복합으로 사계절 관광 명소로 각광”
“그 어떤 곳도 잘츠부르크(Salzburg)의 아름다운 자연에 비견될 수 없다.”고 했던 모짜르트의 도시이자 바로크 도시, 잘츠부르크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바탕으로 하는 문화 관광의 대표지역이다.
미라벨 정원 등 동화 같은 궁전, 중세의 웅장한 성(城), 광장, 대성당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이 곳은 ‘작지만 모든 것’을 지닌 콤팩트 시티이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실제 주인공과 장소가 배경인 잘츠부르크는 부활절 축제, 여름 축제, 크리스마스 마켓, Culture Festival 100주년 공연, 모짜르트 생가, 모짜르테움 축제 등 400여 개의 크고 작은 문화 공연과 이벤트가 연중 펼쳐진다. 사계절 내내 유럽의 낭만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잘츠부르크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베르히테스가덴(Berehtesgaden)의 소금광산(Salt Mine)은 히틀러 별장 등 아름다운 산과 호수에 둘러싸인 곳이다.
1517년 시작된 소금 채굴은 5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지하 650M 갱에서 채굴을 하고 있으며, ‘White Gold’라 불리는 양질의 소금을 생산하고 있으며 다양한 가공품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탄광용 열차를 타고 광부 체험과 신비한 지하세계를 관람할 수 있으며, 동굴과 빛을 활용한 ‘거울호수’, ‘3D매직 전시관’, 갱 안에서 즐기는 디너쇼, 전통음식(Bavarian Food) 등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중세 문화 유산을 재해석하고, 이야기와 가치를 부여하는 전략이 핵심”
중세 건축문화를 보전 활용하여 관광객을 빨아들이고, 독특한 디자인과 가치를 부여한 바이에른 왕가의 명품 ‘쿨투르굿(KulturGut)’은 예술과 문화를 융•복합한 대표 상품이라 할 수 있다. 림펜부르크 성 등 왕가의 문양과 예술을 접목한 각종 기념품은 현지 성(城) 안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 그 외 자세한 내용은 연합관광청 웹사이트(www.romantic-jewels.com)와 bayern.kr@gmail.com(Tel.한국02-738-3631)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 회원사(참여업체) : 뮌헨시, 티롤, 킴제호수, 뮌헨공항, 추크슈피체, 소금광산, 인스부르크, 잘츠부르크, 크리스탈월드, 쿨투르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