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거점 에어로K, 신규면허 확정
청주공항 거점 에어로K, 신규면허 확정
  • 이재표
  • 승인 2019.03.0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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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480억원, 항공기 6대로 5개국 11개 노선 취항 예정
에어로K 비행이미지. 사진=충북도
에어로K 비행이미지. 사진=충북도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이하 LCC) 에어로K가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다.

국토교통부는 5, 에어로K를 비롯해 양양공항 거점 플라이강원, 인천공항 거점 에어프레미아 등 LCC항공사 세 곳에 대한 신규 항공운송면허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당초 면허심사에는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화물운송면허를 신청한 가디언즈와 광주무안공항을 기반으로 한 에어필립 등 모두 다섯 개 항공사가 도전했으나 세 곳만 승인이 났다.

청주공항은 에어로케이항공의 면허 취득으로 200810, 한성항공(현 티웨이항공)이 떠난 후 끊겼던 모기지 항공사를 10여년 만에 다시 보유하게 됐다. 에어로K201712월 면허 신청이 반려된 이후 두 번째 도전 끝에 면허를 취득했다.

에어로K는 자본금 480억원으로 2022년까지 항공기 6(A320)를 도입하고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마카오 등 5개국, 11개 노선을 취항할 계획이다. 일단 올해 안에 일본 나고야, 중국 칭다오, 베트남 하이퐁 등으로 비행기를 띄울 예정이다.

1997년 개항 이후 20여년 만에 도약기를 맞이한 청주공항으로서는 중흥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충북도는 5276억원의 생산·부가가치와 1005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공항복합도시 개발에도 탄력이 붙게 된다. 해외 항공정비(MRO) 전문기업 유치, 국내 업체와 전략적 협력 등을 통해 LCC를 중심으로 민간·군 수요를 통합하는 항공정비 서비스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 이어 관세자유지역, 국제무역·교류기지, 항공기정비 관련산업 거점 등을 만들어 도시복합 기능을 갖춘다는 것이다.

나아가 청주공항과 오창과학산업단지, 청주 중심지를 연계하는 광역 개발축을 설정하고 오창제2산업단지, 청주 율량2지구, 테크노폴리스 등 주변 지역과 상호연계 체계를 구축하면 공항복합도시가 조성된다.

충북도는 에어로케이가 안정적으로 정착해 청주공항이 명실상부한 세종시 관문공항,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재도약하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2017년 중국의 사드(THA 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와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중국 일변도 노선에서 벗어나 국제노선 다변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에어로케이가 3년 안에 계획 노선에 취항하면 청주공항은 현재 연간 이용객 240만명에서 500만명으로 증가해 인천, 김포, 제주, 김해에 이어 대구공항과 함께 전국 5대 공항 위상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에어로K의 면허 취득을 160만 도민들과 함께 환영한다앞으로 정착해 청주공항이 명실상부한 세종시 관문공항,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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