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태리에서 비봉산 2.3km구간, 초속 5m로 8분만에 도달
제천 청풍호반 위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가 오는 29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케이블카 운영 사업자 청풍로프웨이㈜는 28일까지 청풍호반 케이블카 시험 가동을 마친 뒤 이튿날부터 영업을 개시하기로 했다.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모델은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어사의 최신 기종인 D-Line 10인승 43대다. 자동순환 1선식 방식으로 가동하며 10대의 캐빈은 바닥이 투명해서, 아찔함을 느낄 수 있다. 초속 5m로 운행해 약 8분 만에 비봉산 정상에 도달한다.
케이블카 하부 승차장 입구에는 뉴미디어 기업 미디어프론트가 만든 가상현실 영상관 ‘씨어터(THEATER)360’이 있다. 지름 15m의 거대한 구(球) 형상 영상관으로 구를 가로지르는 투명한 다리 위에 서서 대자연 가상현실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청풍로프웨이 관계자는 “국내 관광 케이블카 대부분이 남해안에 집중해 있어 청풍호반 케이블카에 대한 수도권과 중부권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청풍호반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