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논 타작물 재배전환, 목표 30% 수준
충북 논 타작물 재배전환, 목표 30% 수준
  • 이재표
  • 승인 2019.04.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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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 재고해소 목적…6월28일까지, 읍‧면‧동서 접수

충북도가 쌀 공급 과잉과 재고 등을 해소하기 위해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목표치의 절반을 간신히 웃돌고 있다.

충북도는 올해 벼 재배 면적 310848.1%2531에 벼 대신 옥수수와 콩 등을 심는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쌀 수급을 안정시키고 다른 작물의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조처다.

벼 재배 농가가 타작물을 재배하면 1당 평균 340만원을 지원한다. 품목별로는 조사료 430만원, 일반작물 340만원, 두류 325만원이다. 올해는 쌀농사를 짓지 않아도 280만원을 지원받는다.

하지만 지난해 쌀값 상승과 밭작물 재배 어려움 등으로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해 신청이 저조한 상태다. 신청 기한인 6월까지 두 달여를 남겨둔 상황에서 신청은 30%760.8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실적이 저조한 것은 지난해 높아진 쌀값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2018년 말 쌀값은 전국 평균 193000원으로 2017153000원보다 4만원(26.1%)이 상승했다. 오른 쌀값에 따른 소득 증대를 기대하는 농민들이 다른 작물 재배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논을 밭으로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 벼를 재배했을 때와 수익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도 논 타작물 재배 신청의 저조 요인으로 작용했다.

충북도의 올해 실적은 전국 평균보다 높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다. 지난해의 경우 충북도는 논 타작물 재배 면적 목표를 2323로 잡았다. 1~6월 신청을 받은 결과 목표치의 57.6%1338(2879)가 참여했다.

충북도는 이에 따라 농민들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시·, ··동 사업 담당자, 농협, 쌀전업농 등 250여 명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군을 순회하며 쌀 생산조정 회의를 개최했고 시·군별 담당관도 지정했다. 쌀 전업농 재배면적 10% 참여, 축산농가 1필지 조사료 재배 참여 등의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쌀값 상승으로 사업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참여가 적을 경우 올해 쌀값 하락이 우려된다농가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논 타작물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는 628일까지 농지 소재지 읍·면사무소나 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대상 농지는 지난해 타작물 재배 사업과 비슷한 사업 참여 농지, 2017~2018년 벼 재배 농지이다. 신청 가능 작물은 무, 배추, 고추, 대파, 인삼을 제외한 1년생 및 다년생 작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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