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곳 중개업소 폐업, 11곳 개업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민간 확대 방침에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개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의 신규 개업 공인중개업소는 990개로, 전월(1062개) 대비 6.8% 감소했다. 신규 개업 건이 1000건을 밑돈 것은 지난 2013년 8월(982건) 이후 약 6년 만이다.
반면 중개업소 폐업은 1059건으로, 개업보다 많았다. 지난 6월(개업 1156개·폐업 1189개)에 이어 올해 들어 2번째다. 중개업소 폐업은 전월(1042건)과 비교해도 소폭 증가했다.
충북에서도 9월 28곳 중개업소가 폐업하고 11곳이 개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서울 남부(개업 148곳, 폐업 155곳), 서울 북부(개업 122곳, 폐업 112곳), 부산(개업 72곳, 폐업 93곳), 광주(개업 24곳, 폐업 35곳), 울산 (개업 15곳, 폐업 25곳), 강원(개업 10곳, 폐업 19곳), 충남(개업 21곳, 폐업 38곳), 전북(개업 24곳, 폐업 30곳), 경남(개업 34곳, 폐업 57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분양가 상하제 시행을 앞두고 규제 불확실성과 청약 대기수요 등으로 매매거리 시장 관망세가 커지는 등 업황 악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내년부터 허위·거짓과장 정보 등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는 데다 최근 국회 등에서 전·월세 실거래가 신고 의무제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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