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들의 경쟁 격화와 수익성 악화로 경영환경이 날로 어려워지면서 ‘비용절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국내 제조기업은 생산 원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물류 등 비핵심 사업을 과감하게 아웃소싱하려는 사례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은 비용을 절감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물류관리’에 눈을 돌리면서 주목받는 기업이 있다. 바로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 위치한 ㈜엘앤케이(김범준 대표, 現 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 우암교류회 회장)다. ㈜엘앤케이는 안정적 물류환경과 체계화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3자물류(3PL) 전문회사로 지난 2014년 8월 문을 열고,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3자물류는 고객사의 물류비 경감 및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제공하는 물류대행 서비스로 ‘계약물류(contract logistics)’나 ‘3PL’이라고도 부른다. 해당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물류비용 절감이다.

김범준 대표가 3자물류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단 하나, 시장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의 폭발적 성장과 스마트폰 확산으로 물류양은 폭증한데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물류 전문기업은 필수라 판단했다.

기업과 물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한 물건이 최종 소비자에게 이르기까지 그 과정은 매우 복잡하다. 게다가 제대로 된 물류관리를 위해선 물류창고 임대, 물류전문가 고용, 전반적인 물류 시스템 완비 등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엘앤케이는 기업들의 이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준다.

덕분에 기업들은 물류에 들어가는 노동력과 비용을 다른 곳에 집중 투자해 제품 품질은 물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기에 많은 기업들이 ㈜엘앤케이와 두터운 신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민기 경영관리 부장은 “철저한 고객 맞춤형 전략을 통해 ㈜엘앤케이의 고객사들은 약 1/3 가량의 물류 비용 절감 효과로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 4곳에 물류센터를 둔 ㈜엘앤케이는 굵직한 대기업 L사와 S사 등 14개 업체와 거래를 맺고 폭넓은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짧다면 짧은 업력 5년차지만 ㈜엘앤케이의 내공은 상당하다. 오랜 경력을 지난 전문화된 인력체계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 등 맞춤형 배송을 위해 24시간 업무 대기 상황을 유지한다. 덕분에 입소문을 탄 ㈜엘앤케이는 현재 연 매출 50억 원에 달할 정도로 업계서 탄탄한 기반을 다졌다.

끝이 아니다. 의류·전자기기·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물류 경험과 노하우는 ㈜엘앤케이의 핵심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제품입고, 관리, 재고관리, 제품출고 그리고 제품의 안전한 보관과 더불어 CS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김 대표는 “나홀로 족이 늘고 온라인 판매도 증가하면서 물류 시장의 전망은 밝다”며 “㈜엘앤케이 만의 특화된 전문 인력과 풍부한 경험이 더해진다면 국내를 넘어 해외 물류 시장 진출도 넘볼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경제의 암흑대륙’ ‘비용절감을 위한 최후의 미개척분야’ ‘제3의 이윤원’ 등으로 불리는 물류는 관리의 혁신을 통해 대폭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한 분야로 손꼽힌다. 특히 인력 및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견기업의 경우 3자물류 활용으로 업무 집중도를 향상시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그 중요성 날로 강조되고 있다.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동반성장을 꿈꾸는 ㈜엘앤케이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 40여명이 임직원들이 흘린 땀방울이 내일의 소중한 결실로 이어지길 ㈜엘앤케이의 앞날을 응원해본다.

박상철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