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 방하목교 일부구간 부실시공 드러나
충북 옥천 방하목교 일부구간 부실시공 드러나
  • 박상철
  • 승인 2019.11.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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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교각 설계도면보다 1m 높게 시공
사진=국토부
사진=국토부

충북 옥천의 방하목교 일부구간이 부실시공된 사실이 발견돼 정부가 철거 후 재시공하기로 결정했다.

29일 국토교통부는 "충북 옥천군 안내면 소재 방하목교 일부구간이 도로시설기준에 부합하지 않게 시공된 사실을 확인해 철거 후 재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사의 발주청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올해 3월 자체 점검에서 방하목교 5번 교각이 설계도면보다 1m 높게 시공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긴급안전점검을 하고 5월부터는 사단법인 '한국교량 및 구조공학회'를 통해 안전성을 정밀 평가했다.

그 결과 단기적으로는 구조물 안전성과 차량 주행성에는 문제가 없으나, 5번 교각 상부구간의 정지시거(停止視距) 등이 도로시설기준에 미달해 중·장기적으로 안전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일부 구간을 재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설계에 착수, 설계가 완료되는 내년 2월부터 철거와 재시공 공사를 실시해 내년 7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철거와 재시공 공사기간 동안에는 방하목교 보은방향 2개 차로가 전면 통제돼 옥천방향 2개 차로가 양방향 통행으로 전환·운영(왕복4차로→왕복2차로)된다. 

국토부 김용석 도로국장은 "방하목교의 재시공이 완료될 때까지 충분한 안전조치를 하는 등 도로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공사가 진행돼 2차로로 운영되는 기간에는 통행속도를 저감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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