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광촉매 기술 보유...순항 중인 ‘넥스켐’
독보적 광촉매 기술 보유...순항 중인 ‘넥스켐’
  • 박상철
  • 승인 2020.01.0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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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구동형 무광촉매 개발로 재도약 발판 마련

지난 1994년 창립한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는 현재 17개 교류회, 총 300여 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이(異)업종 간 자주적이며 자유로운 교류 활동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다는 게 특징이다. 회원사 간 업종이 다르다 보니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세종경제뉴스는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 회원사를 집중 조명한다.

넥스켐은 아버지인 최세영 기술고문와 딸 최명호 실장이 이끌고 있다.
넥스켐은 부녀관계인 최세영 기술고문와 최명호 실장이 이끌고 있다.

대한민국은 현재 각종 미세먼지와 유해물질과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 덕분에 환경 관련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런 시대 흐름에 발맞춰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기업이 있다. 충북 청주시 봉명동에 위치한 광촉매 생산전문기업 넥스켐(NexCHEM)이다.

2005년 문을 연 넥스켐은 광촉매라는 틈새시장에서 지난 15년간 꾸준한 연구 개발에 구슬땀을 흘렸다. 그 결과 지난 2015년 3세대 광촉매라 불리는 ‘자기구동형 무광촉매’를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세상에 맑은 숨을 불어넣고 건강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넥스켐의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선 셈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광촉매는 햇빛이나 전등 불빛의 에너지를 받으면 화학반응을 촉진시키는 물질로 공기 중의 휘발성 유기물질(VOCs), 악취 등을 제거한다. 뿐만 아니라 살균제나 소독제 없이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을 사멸시키는 기술의 물질이다. 해당 기술이 접목된 제품은 특정 바이러스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세균 종류에 구별 없이 작용해 유용하게 사용된다.

넥스켐이 생산하는 제품
넥스켐이 생산하는 제품

특히, 최세영(청주대 명예교수) 넥스켐 기술고문이 개발한 ‘자기구동형 무광촉매(이하 무광촉매)’인 웰터치(Weltouch)는 가히 혁신적 물질이다. 무광촉매는 햇빛이나 자외선이 있어야지만 반응하는 기존 광촉매의 한계를 뛰어 넘어 형광등, 백열등과 같은 약한 불빛에서도 작용할 뿐만 아니라 빛이 없는 어두운 조건에서도 작용돼 활용 가치를 배로 끌어올렸다.

게다가, 무광촉매 월터치는 모든 재질에 쉽게 코팅이 된다. 때문에 바인더(=결합․접착재)를 쓰지 않아도 돼 코팅 효율성이 높다. 타 제품은 코팅을 위해 제품에 바인더가 포함되어 있거나 열처리를 해야 한다. 그럴 경우 코팅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무광촉매 웰터치는 섬유,플라스틱,고무, 부직포 등 다양한 소재에 열처리 없이 실온에서 코팅하여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무광촉매 웰터치의 활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건축·조선·의료·축산·식품·섬유 등 모든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웰터치는 스프레이 형태의 코팅액으로 한 번만 뿌려주면 무색, 투명으로 박막코팅 돼 영구적으로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새집증후군 VOCs제거, 항균, 항곰팡이, 항바이러스, 탈취, 담배냄새, 악취제거 효과가 탁월하다.

(좌)최명호 상품기획실장 (우)최세영 기술고문
(좌)최명호 상품기획실장 (우)최세영 기술고문

지난 2014년에는 넥스켐기업부설연구소는1급 발암물질인 자연방사능물질 라돈을 제거하는 ‘라돈터치(Radon’touch)' 개발에도 성공했다. 라돈케어는 한번 뿌리기만 하면 최대 89%까지 영구적으로 라돈을 제거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넥스켐은 농업분야에도 눈을 돌렸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썬테크(Suntech)다. 썬테크는 햇빛의 빛 뿐 아니라 LED,백열등과 같은 가시광선에서도 광합성작용을 극대화시켜주는 비료다.

썬테크는 불규칙한 기후 조건에서도 농작물 성장을 촉진하고 품질을 향상시켜 농가 소득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근 까다롭기로 소문난 브라질 시장을 뚫었다. 광합성 촉진제 수출을 위한 3개 허가와 인증을 받는 데 2년이란 시간이 걸렸지만 세계 최대 농업국이 인정했다는 건  무엇보다 큰 성과다.

넥스켐이 생산한 제품은 각종 인증을 받아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넥스켐이 생산한 제품은 각종 인증을 받아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넥스켐은 자사 무광촉매를 앞세워 국내 30여개 업체와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해외서도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브라질, 인도네시아를 주 거래처로 에티오피아,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에도 수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명호 상품기획실장은 “앞으로 넥스켐의 미래 먹거리는 농업 분야다. 세계 제일 농업국인 브라질 시장 진출과 함께 극 빈곤국 식량 증진 사업에도 참여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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